신안군 관내 농협이 각종 공사의 편법수의계약과 사업비 관련 횡령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모 조합장의 성접대와 금품수수 의혹마저 불거져 비난이 일고 있다.

18일 목포경찰서는 "업체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성접대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신안의 한 농협조합장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안의 A 조합장은 지난 5월 부산시 사하구 한 식당에서 거창 마늘보관업체 대표 B씨로부터 현금 300만원을 받은 뒤 단란주점으로 이동해 성접대까지 받은 혐의를 잡고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경찰서 관계자는 "조합장 A씨가 그 동안 이 업체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의 돈을 받았다는 조합원들의 제보에 따라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며 업무추진비 사용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조합원들이 A씨의 금품 수수와 성접대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 최대 마늘 주산지인 전남 신안군 암태면에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농산물 유통센터가 지난 3월 11일 문을 열었는데 신안군은 S 농협의 주산품인 마늘의 산지 유통시설 설치를 통한 농산물 생산 및 유통계열화의 거점을 확보하고 저온저장과  선별 등 상품화시설의 일괄구축으로  마늘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13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이 농산물 유통센터에는 연간 1천100t의 마늘을 저장할 수 있는 저온저장시설, 건조기, 소각로와 함께 1일 4t의 마늘을 깔 수 있는 깐마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신안군은 올해부터 3년간 200억 원을 투입해 마늘 브랜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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