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목포해경, 선원 폭행후 흑산도 해역 수장시킨 목포 선적 닻자망 선장 등 긴급체포

 (제2보) 2024.5.9. 20:00

본지 단독 보도 이후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목포해양경찰서는 이례적으로 9일 저녁 19시 29분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비포했다.

이하는 목포해경 보 도 자 료

목포해경, 선원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닻자망 선장 등 긴급체포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권오성)는 어선에서 동료선원 C씨를 살해한 후, 시체를 바다에 유기한 A씨와 유기행위에 가담한 B씨를 긴급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경부터 약 2달간 쇠몽둥이, 십자 드라이버 등으로 동료선원 C씨를 무차별 폭행하였고, 특히, 동키호스(해수를 이용하여 어획물 및 선박을 청소하는 호스)를 이용하여 C씨를 향해 해수를 쏘는 방식으로 수차례 폭행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다.

목포해경은 A씨를 살인죄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한 결과, A씨는 지난 3월경부터 C씨와 같이 일을 하기 시작하였으나, 평소 C씨가 일을 잘하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했다.

서남수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은 “A씨의 폭행 경위, 공격 방법과 반복성, 목격자 진술 등 객관적 사정을 종합해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살인죄 및 시체유기죄, B씨에 대해서는 시체유기죄를 각각 적용했다.”고 밝혔다.

▲ 흑산도 해역 목로선적 닻자망 선원 수장사건 피해자 A모씨 사진(제보자 제공) © 신안신문/목포뉴스 편집국     © 신안신문/목포뉴스 편집국

(제1보)
목포해양경찰서가 조업중 선원을 폭행하고 의식을 잃자 어구에 묶어 바다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선장과 가담자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목포해경과 제보자 등에 따르면 목포선적 닻자망(9.77톤) D호는 흑산도 해역에서 조업을 하던 중 불상의 이유로 선장 등이 40대 선원 A모씨를 수일 전 심하게 폭행했다.

선장 B모씨와 화장(식사 담당 선원을 일컫는 말)이 폭행에 집중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심하게 얻어맞은 A씨가 의식을 잃자 새우잡이 어선에서 어구로 쓰이는 철재로 만든 무게 수 톤에 이르는 이른바 쫑대에 그 선원을 묶어서 바다에 빠뜨리는 수법으로 수장시킨 혐의가 있다.

이들은 선원의 행방과 관련 흑산도에 내려줬다며 허위로 하선신고를 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본격적인 새우철에 앞서 잡어를 잡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해경은 9일 현재 선장과 화장을 긴급 체포 해 구금시킨 가운데 진술을 받고 나머지 선원들에게도 추가 진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는 자세한 사항은 추가 자료가 나오는 대로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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