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남부권 도서와 해남군 화원을 연결하는 화물 수송을 위한 신규 항로 개설이 추진된다.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군 장산면 축강 선착장과 신의면 상동 선착장에서 해남군 화원면 화봉 선착장까지 신규항로가 개설돼 내년 초 본격 취항한다.
 
신안군은 선착장 접안시설과 진입도로를 위한 사업비 14억5000만원 중 해남지역 도로개설을 위한 토지보상비 1억5000만원을 확보한데 이어 나머지는 추경에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 신의도 상동 선착장     © 해남방송

기존 장산면 축강과 신의면 상동에서 목포항까지 27.3㎞와 33㎞에 달하지만 이들 지역에서 해남 화원면 화봉 선착장까지 7.8㎞와 16.7㎞로 단축돼 신안군의 목포 중심이 신안 압해 송공항에 이어 해남 화원으로 물류 유통의 변화가 기대된다.

현재 장산 축강에서 목포는 1시간30분, 신의 상동에서 목포는 2시간 10분이 소요되지만 각각 20분과 4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군은 신규 항로가 개설되면 남부권 도서에서 육지 물류 수송이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장산 축강 선착장     © 신안신문사

이번 항로 개설은 그동안 신안군에서 생산되던 농수산물의 수송이 목포권 중심에서 신안 압해 송공항에 이어 해남 화원으로 이동함을 의미한다.

내년 상반기 목포대교가 개통되면 신안 남부권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이 보다 빠른 시간내에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신안군은 전망하고 있다.

▲ 신안군 자은-암태-안좌-팔금-장산-신의-하의-도초-비금도를 잇는 다이아몬드 제도     ©인터넷신안신문

신안군 관계자는 "접안시설이 완료되면 항만청에 신규 항로 개설을 신청하고, 진입도로 등에 대한 사업을 추진해 내년 초에는 선박이 본격 취항할 것"이라며 "신규 항로가 개설되면 수송시간 단축으로 농수산물의 적기 출하와 화물선 상시 운항에 따른 도서민들의 삶의 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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