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섬 신안군이 압해면 신청사 개청과 함께 군청사 진입로변 감을 이용한 이색적인 경관을 조성했다.

신안군(군수 박우량)에 따르면 청사 진입로변 감나무 농장 중 도로변에 식재된 감을 농장주와 협의, 수확하지 않고 그대로 관리해 볼거리 경관 조성은 물론 공존과 상생의 의미를 되살려보며 풍성한 수확의 계절 농촌 전원 풍경을 연출하고 자연을 느낄수 있어 신안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  청사 진입로변 감나무 농장 중 도로변에 식재된 감을 수확하지않고 볼거리 경관 조성으로 관광객이나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있다. © 신안신문사

가지 끝의 붉게 익은 감은 인간과 함께 어울러 살아가는 생명들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남겨놓고 일명 까치밥이라고 불리며, 시인 김남주는 자신의 시 ‘옛 마을을 지나며’에서 ‘찬서리 나무끝을 나는 까치를 위해 홍시 하나 남겨둘 줄 아는 조선의 마음이여’ 라고 조상의 슬기와 넉넉한 가슴을 예찬하여 자연과 융화된 면을 엿볼수 있었다.

특히 2008년에 전국지자체 처음으로 ‘신안군 경관조성 및 관리지원 조례’를 제정해 화목류, 수목 등을 식재한 농가에 일정한 지원금을 지급함으로써 새로운 소득원 창출과 휴경지 활용, 경관조성이라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높이고 늘푸른 생태환경의 아름다운 신안 창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앞으로 계절별 수확 시기를 감안해 꽃, 열매 등 수목의 특성을 활용한 경관 조성을 확대하여 주민과 함께하는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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