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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컬러 마케팅’ 이용한 경관색채 행정 ‘주목’
경관색채 사업 읍·면별로 순차적 진행 '착착'
최재경 기자

 

신안군, ‘컬러 마케팅이용한 경관색채 행정 주목

경관색채 사업 읍·면별로 순차적 진행 '착착'

 

[목포뉴스/신안신문] 신안군의 컬러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빠르게 경관색채와 자연색채 행정을 추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퍼플교     ©목포뉴스/신안신문

 

현대 마케팅의 한 부분으로 컬러 마케팅이 떠오르는 이유는 색깔이 심리적이나 생리적인 면에서 사람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는 상품 선택의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때문이다.

 

색채심리학자 파버 비렌(Faber Biren)"모든 색채는 그 색상마다 인간에게 각각 다른 느낌을 주며, 실제로 상품 판매, 성격, 음식 맛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간의 시각은 형태보다 색깔을 빠르게 인식하며, 강한 컬러는 주의를 집중시켜 상품을 인식하게 하고 상품의 이미지를 명료하게 한다.

 

파랑색은 기업의 삼성, 정당의 경우 민주당이, 빨강은 코카콜라, 노란색은 어린이 통학버스 등을 생각나게 한다.

 

다양한 색상이 주는 이미지와 느낌을 활용한 컬러 마케팅이 지자체에도 빠르게 도입되고 있으며, 성공사례도 나오고 있다.

 

바로 1004섬 신안군이 반월·박지도를 퍼플섬으로 만들어 전국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냐에 따라 그 자치단체는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신안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천여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사람이 거주하는 섬은 76개다.

 

이는 다양한 섬이 있고 다양한 역사를 담고 있는 만큼 섬마다 특화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는 것이다.

 

신안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곳이기는 하나 그것만으로는 관광마케팅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지붕 등 경관색채와 꽃과 나무를 이용한 자연색채를 실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섬에 자생하는 보라색 라벤더, 도라지 군락지와 꿀풀 등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하여 보라색 섬으로 컨셉을 정하고 목교와 마을 지붕, 작은 창고의 벽, 앞치마와 식기, 커피잔, 보라색으로 섬 속의 섬을 꾸민 퍼플섬 안좌 반월·박지도가 있다.

 

▲ 퍼플교     ©목포뉴스/신안신문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이면서 동시에 행정안전부 “2020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으로 선정된 곳으로 대한민국 최초 섬 자체를 색채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반월·박지도가 퍼플섬 선포 100일만에 7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관광객이라고는 년중 한명도 찾아오지 않았던 섬이 퍼플섬으로 변한 후 하루 평균700명이 다녀간 셈이다.

 

신안군 박상규 문화관광과장은 코로나19시대 언텍트 관광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컬러 마케팅과 연계한 자체적인 컨텐츠 제작과 전시회 등 관련 문화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4계절 다양한 색깔로 물드는 플로피아 1004섬 신안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 까지도 매력적인 곳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는 퍼플섬에 대한 해외언론의 관심이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안의 4계는 철마다 다른 색의 꽃들로 새롭게 옷을 입는다.

 

봄에는 섬 전체가 노란색으로 변하는 작은 섬이 있다. 마을 지붕 전체가 노란색으로 봄 마중을 나오는 노란 수선화와 함께 섬 전체를 노랗게 물들인다.

 

이곳 섬 주민들은 작은 섬에서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한다. 신안군과 마을주민들은 버려진 황무지와 농지를 개간해 축구장 16개크기의 전국 최대규모의 노란 수선화 섬으로 만들어 작년 축제에 섬 주민들의 100배인 12천여명이 다녀갔다.

 

여름에는 도초도가 아름다운 수국으로 물든다. 수국공원 규모는 13.14ha로 형형색색 다품종의 14만본, 200만송이 수국을 비롯해 느티나무 등 3,000주의 다양한 수목이 식재됐다.

 

수국은 얼핏 보면 보잘 것 없는 나무지만 여름날 더위를 날릴 만한 시원하고 탐스럽게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 수국공원     ©목포뉴스/신안신문

 

▲ 송공산 애기동백     ©목포뉴스/신안신문

 

가을에는 증도 병풍도에 주홍색을 비롯해 다양한 색상의 맨드라미 2백만송이가 피는데 대표적인 색상인 주홍색을 선택해 섬마을 지붕 전체를 주홍색으로 색칠해 가을이면 주홍색 맨드라미와 어울려 섬을 생동감이 있게 한다.

 

겨울이면 온통 산 전체가 붉은색으로 물든 곳이 있기도 하다. 신안 압해읍에 있는 천사섬분재공원에 애기동백 17천그루에서 24백만송이 꽃이 겨울에만 피어 하얀 눈 속에 붉은 꽃이 장관을 이루는데 전국에서 겨울에 꽃 축제를 하는 곳은 신안이 유일하다.

 

▲ 박우량 신안군수     ©목포뉴스/신안신문

 

박우량 신안군수는 “1004섬 신안의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는 색을 입히는 것은 물론 4계절 피어나는 꽃과 섬마다 가지고 있는 특색을 살려 관광과 소득을 연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군수는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신안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하며 “1004섬 신안의 비상을 위해서 2021년 한해도 군민만 바라보며, 신안이 발전 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섬의 환경과 경관에 대한 관점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색채에 대한 왜곡된 생각과 무분별한 색채개념이 도입되면 도리어 섬 경관을 해치게 된다.

 

그러나 신안을 들여다보면 섬의 환경과 경관에 대한 관점이 잘 정립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신안군은 관련 조례를 제정해 건축물 경관색채 사업을 읍·면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4·343개 마을에 모든 지붕색를 코발트블루·하늘·파랑·갈색·보라·초록·노란·주홍색을 대표색으로 정하고 벽채는 흰색으로 구분해 색칠해 가고 있다.

 

신안군의 경관색채사업이 성공을 거두기는 이유는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신안군은 14개읍·면이 섬으로 이루어져 주민들은 고유문화와 생활방식이 조금씩 다 다르다.

 

앞으로도 컬로 마케팅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주민 스스로가 섬 경관을 형성하는 주체인 것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며, 지자체는 주민 인식프로그램 개발해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야한다.

 

박우량 군수가 섬의 다양성을 인식하고 행정을 펼쳐 신안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관색채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앞으로 100섬 신안의 경관색체 정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컬러 마케팅의 모델의 기준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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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2/28 [11:24]  최종편집: ⓒ 신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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