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수 선거전을 앞두고  이른바 무소속 공동연대가 최창원 전 화순부군수를 추대했으나  이탈자가 생기는 등  분열상을 노출하고 있어  선거가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창원후보     © 강윤옥

민주당과 신안군에 따르면 오는 10월 25일 치러지는 신안군수 재선거 민주당 최영수 후보에 맞서 군민후보 선출을 위한  공동연대(이하 공동연대)측에서 진통 끝에 최창원후보를 내세우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공동연대 6인 중  강성만  한화갑의원 전 보좌관과 김청수 동아건재 사장이 동참하지  않은 가운데  후보로 추대된 최창원 후보를 비롯 고판술 신안군의회 의장, 김일중 전 도의원, 김관선 전 광주시의원, 김대영 정당인 등이 동참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동연대가 분열상을 빚은데는 고길호 전 군수측에서 최창원카드를 고집한데다  최창원 전 화순부군수는 김일중 전 도의원과 목포고등학교 동기동창으로 김 전의원이 최후보 지지에 앞장섰고 고판술의장 등도 당선 가능성 등을 들어 최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자  독자추대를 희망하던 김청수씨는 오늘(30일) 초원호텔 커피솝에서 있었던 6인회동에도 불참하면서 판이 깨지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강성만 전 보좌관도  군민여론에 따라 후보를 결정해야 군민후보이나 고길호 전 군수측의 희망에 따라  그의 의중을 맞춘 것은 민주당과 똑같은 밀실야합이란 주장을 펴며  공동연대에 참여치 않고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비록 최후보로 결정은 됐으나 그 시너지 효과가 클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민주당 최영수 후보를 비롯 공동연대 최창원 전 화순부군수, 이춘식 전 광주시 건설본부장, 최신웅 전 신안군의회의장, 박우량 전 하남부시장에 이어 강성만 전 보좌관이나 김청수 동아건재 사장의 출마도 점쳐지고 있어 다자구도로 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공동연대측이 최창원후보로 결정함에 따라  고길호 전 군수의 지원을 받아 민주당 한화갑대표에게  타격을 가할 계산인데  당초 최창원후보로 결정했다가 최영수 후보로 경질한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도 관전 포인트가 돼가고 있다.


한편 그동안 주춤하던 박우량 전 하남부시장도 무소속 독자노선을 걷기로 결심하고 오는 10월 2일 목포 여객선터미널 앞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고,  공동연대측도 당일 오전 10시 초원호텔에 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창원후보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한화갑대표의 지역구인 신안군에서 이처럼 민주당 공천에 참여했던 후보들이  대거 탈당해 독자노선을 걸으며 한대표에게 반기를 드는 등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최창원(57) 화순부군수는 임자면 출신으로 지난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화순 고인돌군을 배경으로 열리는 화순 고인돌 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백신공장·한약유통시설 유치 성공으로 군민들로부터 신임이 두터웠다.

최부군수는 전남도청 총무과장, 경제통상실 지식기반산업과장, 도청이전사업본부 총무부장 등을 역임했고 탁월한 업무추진 등으로 최근 대통령표창을 기도 하는 등 성실한 근무자세로 호응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