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조경적 가치가 있는 나무를 공공사업장에서 재활용하는 ‘나무병원사업’에 나섰다.

신안군은 주택개량, 산지개발, 숲 가꾸기 등 사업장에서 폐기될 위기에 처한 나무 중 조경적 가치가 있는 나무를 이식‧관리할 수 있는 ‘천사섬 나무병원’을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신안군 압해읍 신용리에 위치한 나무병원     © 신안신문 편집국

나무병원은 군유 재산 중 교통여건이 양호하고 식재관리 등 사후관리가 용이한 지역에 포지를 마련, 숲 가꾸기 지역과 각종 개발 사업지중 조경적 가치가 있는 나무가 베어지기 전에 포지에 이식한 후 공공사업장 등에서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신안군은 지난 2007년부터 나무병원을 운영하며 소나무, 편백나무 등 15,000여주의 나무를 수집, 분재공원 조성, 가로수길 조성, 신청사 조경사업 등에 활용해 현재까지 약 11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얻었다.

또, 2013년 사업비 5천만 원을 확보해 기증받은 소나무, 감나무, 배롱나무 등 1,600여주의 나무의 이식 및 사후관리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전화나 방문을 통해 신청 접수를 받고 있으며 직접현장을 방문해 수목의 생육상태, 수세, 수형 등 가치에 따라 나무를 기증 받아 수집, 활용하고 있다.”며 버려지는 수목이 있을 경우 신안군 나무병원에 기증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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