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칭 ‘마담 노트’ 사건으로 목포지역 남성들을 불안에 떨게했던 유흥주점 성매매 장부 수사결과 성매수남 등 관련자 292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특히  이들 성매수남 가운데 공무원 및 공기업 직원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이들이 업무와 관련해 향응을 접대 받았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3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목포 부흥동 소재 H유흥주점 성매매 장부를 토대로 수사를 벌여 성매수남 252명 등 관련자 29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처럼 200명이 넘는 성매수자가 입건된 것은 단일사건으로는 매우 이례적인일로서  입건된 292명 가운데 업소 사장 등 업소 관계자 3명, 성매매 여성 37명, 성매수 남성 252명 등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성매매 장부에 기재된 사람들 가운데 남·여 모두 성매매 사실을 부인한 남성 86명에 대해서는 불입건 조치했다.

이번 조사에서 성매수 남성들 중 공무원 및 공기업체 직원은 37명이었으며, 자영업자 94명, 나머지는 일반 회사원이나 무직자 등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공무원 등이 향응을 접대받았는지 등에 대한 사실을 밝히는데는 어려움이 뒤따르지만,확인될 경우 법적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면서  “다른 업소에서도 이와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해 관련 제보가 접수되면 적극적으로 수사를 벌이겠 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성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한 업주의 강요, 협박, 감금 등 가혹행위 여부 및 조직폭력배의 자금지원이나 업소비호 여부 등의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경찰은 지난 2월 여종업원과 손님 간 발생한 폭행사건을 수사하던 중 성매매 여부를 가리려고 해당 업소를 압수수색했으며 이때 2차 여부 등이 적힌 ‘마담 2차 노트’를 확보한 후 성매매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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