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경찰서     ©인터넷신안신문

무려 5명의 후보가 출마해  단 1표차로 당락이 갈린 임자농협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당선자 등이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조합장 선거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돈을 준 혐의(농업협동조합법 위반)로 신안 임자농협조합장 선거 당선자를 포함한 출마자들을 수사하고 있다.

19일 경찰과 신안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치러진 임자농협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박성헌(63) 당선자는 지난 1월 초 조합원 A씨 집을 방문해 "선거에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현금 1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낙선한 B씨도  조합원 A씨에게 현금 10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데 다른 조합원 C씨에게 현금 중 일부인 50만 원을 전해 달라고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후보들도 수천만원의 금품을 줬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후보들에 대한 압수수색 등 수사를 확대했다.

신안군선관위와 목포경찰서는 마을방송 등을 통해 자수를 권유하고 있으며, 금품수수 정황을 구체적으로 제공해 자수한 조합원들에 대해서는 관계법규에 따라 과태료 면제를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금품을 수수한 많은 조합원들이 자수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담반 수십여명의 인력을 동원한 경찰은 금품수수  미자수자는 끝까지 추적 형사처벌은 물론 과태료 처분에 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신안군 선거관리위원회는 금품수수 혐의를 잡고 이번 선거 당선자인 박성헌 당선자를 포함  낙선자 등 2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한편 지난 1월 29일 실시한 임자농협장선거는 선거인수 총 1,093명 중 1,024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93.7％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249표를 득표한 기호 2번 박성헌 후보자가 당선되었다.
 
김대현 전 조합장의 경우  248표를 획득해 1표차이로 박후보에게 패했으며, 김수남 현 조합장은 220표, 박민주후보   165표,  고상식후보는  140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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