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 정치운명 '9. 29 경선'에 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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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론이냐-호남순혈론이냐? 이것이 문제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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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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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후보인 이명박의 지지도를 필적할 상대는 현재까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영남출신인 이명박의 출현은 범여권 후보구도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9월29일 예고된 대통합민주신당의 광주-전남 경선투표를 앞두고 광주-전남인들은 심한 고민을 하고 있다. 강력한 지지도의 이명박 후보와 대항, 승리할 대항마가 누구인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간 호남은 노무현 대통령을 뽑아놓고 마음고생을 많이 해왔다. 친노(親盧)여야할 호남이 비노(非盧)입장으로 변화된 것이 이를 입증한다.
| ▲ 이명박 한나라당후보와 김대중 전 대통령 © 인터넷신안신문 | | 대선을 앞두고. 그간 인기가 없었던 노무현 정부의 대선 대응을 못마땅해 하고 있는 것이다. 범여권이 지리멸렬한 상태에 있는 것도 노무현 정부의 무능한 탓이라고 보고 있다.
영남출신 36년 집권, 호남의 고민
1948년, 한국정부가 수립된 이후 영남출신인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 등이 36년간 집권했었다. 호남정부는 김대중+노무현 집권을 합해 겨우 10년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경남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그 절반인 5년만을 호남출신이 집권한 셈이다.
현재 한나라당은 영남출신 이명박이 이미 후보로 정해져 있다. 야당 후보가 정해진 상태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의 지역적인 구도를 보면. 정동영은 전북출신으로 호남산이다. 그는 호남패배론을 극복하자는 호남 순혈(純血)주의자이다. 이해찬은 충청+호남의 구도를 가지고 있다. 이해찬은 김대중+김종필 연대의 재판(再版)을 노리고 있다. 손학규는 경기도 시흥출신으로 경기+서울+충청+호남을 엮는 서부벨트론이 무기이다.
1997년 김대중 후보는 승리를 위해 김종필과의 연합을 택해 호남 순혈주의를 포기, 호남+충청연합으로 승리했다. 2002년 노무현 후보는 호남+부산-경남구도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두 선거에서 타 지역과 연합을 선택한 것은 호남유권자의 수가 영남유권자 수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세인 점에 대한 극복대안이었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진정책을 폈다. 영남과의 화해가 국정의 최고 지표였다.
| ▲ 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 정동영, 손학규후보 © 인터넷신안신문 | | 그러나 그는 임기를 마친 이후 그 정책이 성공했다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노무현대통령은 부산-경남 출신이지만, 영남세력이 주축인 한나라당으로부터 대우를 받아보지 못했다. 대연정을 제안했지만 보이콧 당했다. 노대통령의 동향(同鄕)정책도 먹혀들지 않았다. 두 정권의 대 영남정책이 크게 빚을 발하지 못한 것이다.
김대중, 미묘한 시기에 미국체류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통합과 후보단일화를 훈수했다. 그런 훈수가 받아들여져 대통합민주신당이 탄생했고, 손학규-정동영-이해찬 세 후보가 경선에 임하고 있다. 그런데 김 전 대통령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전의 결정적인 시기에 미국을 방문, 미국에 머물고 있다. 광주-전남 경선투표가 마무리 되는 9월 29일경에 귀국한다고 한다.
미국 체류 명분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미국 등 우방국에 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러나 범여권 후보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과 의견 차이가 있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의견도 나오고 있다.
어찌됐든 김 전 대통령은 경선시 미국에 체류하게 됨으로써 확실한 중립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만약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의적인 방미가 아니고 타의적이라면, 김대중 전대통령의 의중은 노무현대통령과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올 수도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미가 조금이라도 자의가 아닌 타의의 권유에 의한 외유라면 불행한 일이다.
하여튼 김 전 대통령은 대통합민주신당 광주-전남의 경선결과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 '포스트 김대중 시대'를 이끌 인물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당내 경선도 중요하나 12월19일 대선 본선에서 이명박과 대항, 승리해야할 후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광주-전남의 선택? 혁명을 잉태하나?
이런 가운데 치러질 대통합민주신당의 9.29 광주-전남 경선투표는 호남 순혈주의, 충청+호남 연합, 서부벨트론 가운데 어떤 것이 유리할지에 대한 최후의 선택은 호남 유권자들의 몫이 됐다. 호남의 정치운명은 이 경선에 달려 있다. 호남의 제3기 집권이냐, 야당으로 재회귀 하느냐는 갈림길이 경선에 달려 있다.
야당시절 광주-전남은 시위의 땅이었다. 그 시끄러운 야당의 땅으로 다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재집권의 땅으로 보란듯이 남을 것인가?그래서 광주-전남엔 지금 납덩이처럼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 있는 것이다. 그 곳의 선택은, 한국 정치의 대변화-대변혁을 위한 “혁명적 결과”도 예견되고 있다. moonilsu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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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신안신문http://www.sanews.co.kr/=브레이크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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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07/09/24 [11:32] 최종편집: ⓒ 신안신문(목포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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