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산도 항구. 옆으로 흑산수협 건물이 보인다.     ©인터넷 신안신문

신안군 흑산면에서 현직 군의원이 지역 후배 집단폭행에 가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저녁 7시경 전남 신안군 흑산면 예리마을 소재 이 지역출신 A모 군의원의 일행이 자신의 친구 음식점 개업식에 참석한 후배 P모(44.수협판매과장)씨와 사소한 시비 끝에 P씨의 얼굴과 온몸을 일행 2명과 함께 폭력을 휘둘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P모씨는 의원일행이  땅 바닦에 넘어진 자신의 얼굴과 온몸을 발길질로 인해  찰과상을 입은 것은 물론 안경이 부서지는 등 집단 구타가  이어지자 위협을 느낀 나머지 경찰서 112로 긴급신고했다.

이들 일행은 신고 이후에도 집단으로 구타를 저지른 것으로 P씨는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인 P씨는 충격으로 29일 목포소재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흑산파출소는 현장에 있던 가담자 일부와 피해자 그리고 참고인들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폭력 중심에 선 A군의원은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후배 C모(흑산면)씨에도 주먹으로 얼굴부위를 가격하는 등 폭력을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흑산파출소 관계자는“A의원에게 사건 경위에 조사에 협조를 의뢰 했으나 나타나지 않은 등 비협조해 사건을 본서로 이첩했다”면서  “사건을 접수 받아 현장에 출동 현장 있던 피해자와 피의자들을 임의동행으로 사실조사를 했으나 정작 A모의원은 사건 자리에 없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A의원은 지난 23일에도 지역 후배인 K모(40)씨와 취중 시비로 폭력을 휘두른 사실까지 더해지면서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A의원의 이처럼 잦은 폭력 행사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민의를 대변해야 할 군의원이  잦은 폭력 시비에 오르내리는 자체가 문제이다”며 비난하는 등  파문은 쉽사리 가라 않지 않을 것으로 보여 경찰의 수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A군의원은 최근 광주지역 모 언론사와 J모기자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는 기사를 게제했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언론과의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9월 신안군 출입 J모기자는 A군의원이 사법당국으로부터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 받고 있는 사건을 토대로  언론에 보도했으나 수사결과에 별다른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A군의원은 이  언론사를 상대로 제소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7월경에는 모 정당 전.현직 국회의원일행이 지역현안 청취 등을 이유로 신안군 가거도를 방문할시 비싼 유류대를 들여 관공선을 운행한다는 이유 등을 들어  신안군부군수와 일행들에게 현장 근거를 마련한다며 휴대전화 카메라를 작동하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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