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군에서 관찰되고 있는 검은머리물떼새     ©편집국

신안군은 "국립공원연구원과 공동으로 27일 경남 창원에서 '2008 국제 철새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환경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10차 람사르 총회' 개회식 전날 열릴 이번 심포지엄은 '기후변화에 대한 철새 모니터링과 도서습지의 보전 관리'라는 주제로 7명의 해외 전문가를 포함해 많은 전문가가 참가한다고 군은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산림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현황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기후변화가 철새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파악하기 위한 아시아 각국의 모니터링 노력, 해안 도서지방의 서식지 관리 등에 대한 내용이 소개된다.

   특히 기후변화와 철새 이동에 대한 유럽의 생태연구 결과를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기후 변화와 철새 연구의 방향도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시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습지가 물새류뿐만 아니라 모든 철새에게 중요한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특히 물이 부족한 해안 도서지역에서의 습지 조성과 포식자(들고양이) 관리 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심포지엄 참석 전문가들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철새의 주요 이동 경로이자 람사르 습지가 있는 전남 신안군 일대 현장을 답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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