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무안.신안지역에서는 교통사고가 잇따라 나들이에 나선 노인과 부부 등이 목숨을 잃었다.
  

▲ 흑산도는 급커브가 많고 경사가 심해 교통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사진은 흑산도  마리 천마산 기슭의  흑산일주도로.  ©신안신문

11일 오전 10시14분께  신안군 흑산면 진리의 한 버스 정류장 부근에서 마을버스가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맞은 편 길가에 앉아 있던 이모(66) 씨와 박모(66) 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이들 2명이 모두 숨지고, 운전사 박모(28) 씨와 승객 김모(80.여) 씨 등 버스에 타고 있던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이씨 등은 흑산도항 일대에서 열리는 1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홍어축제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사 박 씨가 부주의로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급하게 핸들을 꺾어 중앙선을 넘어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이날 오전 11시43분께 전남 무안군 현경면 한 도로에서 서모(61) 씨가 운전하던 무쏘 승용차가 급커브길에서 2m 아래 논으로 추락, 서 씨 부부가 숨졌는데 서울에 사는 이 부부는 주말을 맞아 고향을 찾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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