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바다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가마솥 더위를 이겨 내다.
 
흑산면사무소 직원들과  흑산큰바다낚시클럽 회원들이 한데 어우러져 흑산도 마실해수욕장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호응을 얻고 있다.
 

▲ 흑산도 마실 해수욕장 입구에 산 더미 처럼 쌓여 있는  폐스치로폼 등  해양쓰레기들                       ©김기백

지난  8월 10일 일요일 오전 9시에 집결하여  흑산큰바다낚시클럽( 회장 조성모)과 회원들이 흑산도 예리 소재 마실해수욕장 주변에 밀려 온  쓰레기 반 조약돌 반 같은 산더미 같은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을 실시하였다.

▲흑산도 마실해수욕장 입구에   수거하기엔 엄두도 안날 정도의 많은 쓰레기를  대형그물에 담고 있는 큰바다낚시클럽 회원들                                      ©김기백

 큰바다낚시클럽에서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을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이날 휴일이지만 자연보호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오전에는  신안군 흑산면사무소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구슬땀을 흘렸다.

▲ 오후에는 목포에 다녀 오자 마자 달려 온 김형주 흑산면장(왼쪽 첫번째)을 비롯한 직원들이 참여하여  큰바다낚시클럽 회원들(회장 조성모 , 가운데)이 말끔하게 마실해수욕장을 청소하고 있는 모습                 ©김기백

 오후에는 목포에 다녀 오자 마자 달려 온  김형주 흑산면장을 비롯한 안원준 부면장(총무계장) 등  직원들이 참여하여  큰바다낚시클럽 회원들과 함께 어우러져 해양쓰레기들을 말끔하게 처리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주민들과 행정이 함께 어울려 봉사하며 휴일을 잊는 듯한 바다청소의 날 이였다.

▲ 큰바다낚시클럽회원들(회장 조성모 , 오른쪽 첫번째)과 함께 마실해수욕장에서 쓰레기 수거작업을  펼치고 있는 김형주 면장(오른쪽 2번째)과 면직원들 모습                   ©김기백

가마솥 같은 폭염 속에서 몸을 움직일 때 마다 구슬땀이 범벅이 되어 회원들이 입고 있던 유니폼을 벗어 던지게 만들 정도의 무더위였다. 

  이처럼 무더운 날씨 속에서 쓰레기수거 작업을  용이하기 위해 큰바다낚시클럽 조성모 회장이 속옷 바람으로 솔선수범하며 전두지휘하였다. 

▲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많은 쓰레기들을  대형 그물에 담아 나르고 있는 큰바다낚시클럽  회원들          ©김기백

참여한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너나 할 것 없이 구슬땀을 흘려 가며 해안에 밀려 온 각종 해양쓰레기  총 50 여톤 분량을  수거하였다. 
 
목재류와 재활용 쓰레기들은 해수욕장 상부 장소에 분리 수거 하였고 프라스틱용 기타 쓰레기들은  고래호 (선장 배효섭,  낚시클럽 사무장) 소형선박과 고무보트를 이용하여 예리항 물양장 해양쓰레기처리장에 적치하여 흑산도바다사랑 자연보호의 대미를 장식했다.

▲ 프라스틱용 기타 쓰레기들을 고래호 선장 배효섭(낚시클럽 사무장)씨가 고무보트를 이용하여 고래호 어선에  운반하고 있는 모습                                       ©김기백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관광 휴양지 흑산도를 조금이라도 아름답게 가꾸고자 하는 애향심으로 뭉쳐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을 보던 흑산면 예리(이모 씨)는  ＂ 지역 젊은이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하루 종일 일하는 것을 보니 흑산도가 더욱 발전하는데  좋은 활동을 하는 것 같다 ＂ 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 흑산도 예리항 물양장  해양쓰레기처리장에 수거한 쓰레기를 적치하여   흑산도바다사랑 자연보호의 대미를 장식한 모습                         ©김기백

  흑산도 큰바다낚시클럽(회장 조성모)에 따르면   ＂ 출조 시즌 중 휴일이면 회원들과 낚시하면서 갯바위와 해수욕장 주변이 해양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점을  평소 느끼면서 삶의 터전이며 앞으로도 소중하게 가꾸어 가야 할 바다를 회원들과 함께 하여 흑산도바다와 지역사랑을 위한 취지로 자연보호 캠페인에 나선 것 ＂ 이라고 전했다.

▲ 산더미 처럼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던 흑산도 마실 해수욕장 입구가 자연보호 활동으로     산뜻하게 변한 모습                                           © 김기백

  흑산도큰바다낚시클럽은 순수 민간단체로서 평소 휴양지 흑산도에 살면서 자연이 내려준 선물을 휴일을 이용해 바다라는 공간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2002년 부터 큰바다낚시클럽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총회원 20명)이 낚시하면서 바다낚시갯바위 포인트개발, 갯바위낚시정보 교환, 친목도모, 지역봉사활동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제1회 흑산도사랑 갯바위낚시대회를 시작으로 작년 제 4 회 흑산도홍어컵갯바위낚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적이 있으며, 지역축제 때나, 행사시에도  회원들이 참여한 바가  있다.

▲ 한여름의 가마솥 더위에 많은 사람들이 흑산도를 찾아 오면 그늘이 없어 불편이 많았으나 터미널 앞에  그늘막 (채광막) 50 여평을 제작하여 여행에서 지친 몸을 쉬게 한 흑산여객선터미널 휴게소   모습                                  © 김기백

한편, 흑산면사무소(면장 김형주)에서는 그 외 우리지역을 찾아 오는 관광객과 향우민들, 내방객, 그리고 주민들의 편익도모를 위하여 흑산도여객선터미날 앞과 옆 주변에 그늘목의자 8개를 신안군청 으로부터 지원 받아 설치하여 잘 관리함으로써 바닷가에 소공원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한여름의 가마솥 더위에 많은 사람들이 흑산도를 찾아 오면 그늘이 없어 불편이 많았으나 터미널 앞에 그늘막 (채광막) 50 여평을 제작하여 여행에서 지친 몸을 잠깐이라도 쉬어 갈 수 있도록  활용하게 함으로써 이 지역을 찾아오는 여행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흑산도에 관광 온 김영환 씨 (서울 노원구)에 따르면 인공적인 조형물에 자연미를 가미한 나무목의자에 그늘진 곳 바닷바람을 맞으며 쾌속선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함을 덜어 주었다는 의견이였으며, 그 밖의 사람들도 좋은 느낌 이였다고 전했다.

흑산도 마실해수욕장 쓰레기 수거작업에 참석한  김형주 흑산면장은  ＂ 이러한 일련의 모습이 행정과 지역 젊은이들, 그리고 주민들이 한데 뭉쳐 함께 한다면 흑산도는 반드시 살기 좋은 곳! 다시 찾고 싶은 곳!, 잘 사는 곳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흑산도는 머지않아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제일가는 다도해 해상낙원으로 탈바꿈 할 것 ＂ 으로 전망했다.
/인터넷신안신문(http://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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