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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 | ||||||||
군수 선거, '부간부담(附肝附膽)' 행태 | |||||||
<기고> 이주열 신안신문 편집위원 | |||||||
" 실리 앞세운 여반장(如反掌)해서는 안 될 것" 신안군은 지금 저마다 군수가 되려는 후보자들 간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신안군과 군민을 위해 일할 적임자다”, “30여 년간의 공직생활 노하우로 군을 발전 시키겠다”, ‘중앙부처의 폭 넓은 인맥과 화려한 이력’을 앞세우는 등 적극적으로 PR 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여느 해와 달리 다자구도의 양상을 띄다 보니 각 후보 진영은 세(勢)를 규합하기 위해 지역 토호 인사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들이 헤쳐 모여 군민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동연대를 구성하고 군민이 공감하는 후보를 내세우겠다고 큰 소리 뻥뻥 치더니 허울 좋은 명분이었을 뿐 불협화음만 확인시킨 셈이 됐다. 우여곡절 끝에 독자행보를 가기로 한 모 후보는 “입맛에 맞는 그들만의 후보를 밀실에서 결정해 무소속 연대 후보라는 명분도 더 이상 설득력을 잃었다”고 성토했다. 어쨌든 그들은 역대 군수, 군의원 등과 지역 토호 인사들의 석연찮은 지지를 모아 모 후보를 추대 했으나 당사자가 신병을 이유로 낙마하자마자 행정 관료 출신인 또 다른 후보에게 한 달음에 내달려 몸을 맡겼다. 이처럼 이들이 선거에 직 ・ 간접적으로 개입하면서 온갖 추측과 악성 루머들이 난무하며 세인들의 입살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무소속 모 후보는 말 꽤나 하고 행세 꽤나 하는 사람들이 며칠 새에 ‘부간부담(附肝附膽)’ 곧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행태야 말로 속물근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난 했다. 이를 보는 공직사회도 한결같이 “자신들이 마치 신안군민을 대표하는 양 착각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혀를 끌끌 차고 있다. 정작 칼자루를 거머쥐고 있는 유권자들, 곧 군민들도 이 같은 행태를 얕잡아 보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출몰하는 꾼들의 개입은 지지 후보 당선 시 각종 이권을 챙기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쓴 소리를 서슴없이 하고 있다. 실리를 앞세운 명분을 시의에 따라 여반장(如反掌) 할 것이 아니라 군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업그레이드할 만한 인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멘토링의 지혜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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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10/13 [12:54] 최종편집: ⓒ 신안신문(목포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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