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배종호 예비후보     ©신안신문

한국외국어대 졸업 후 KBS 사건 25시 앵커,  뉴욕특파원  등 스타언론인으로 활동하다 손학규 대표와의 각별한 인연으로 지난해 정치에  입문한 배종호(46.통합민주당) 예비후보.
 
그는 ＂국제화 시대 목포의 국회의원은 국제적인 인맥과 경험 등이 필요한데 오랜 KBS 기자 생활로 중앙무대와 해외 등에 풍부한 인맥을 갖고 있다＂며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배종호 예비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현실정치 개입 논란에 대해  ＂노벨 평화상 까지 받은 분으로 호남인들은 물론 전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급적 현실정치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국가 원로로서 중요한 국가현안에 대해 자문을 하실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가 원로로서의 역할을 벗어난 지나친 정치개입은 본인의 명예를 실추시킬 것이고, 정치발전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는 견해를 냈다.

 
 이하는 배종호예비후보와  강윤옥 신안신문 CEO 겸 발행·편집인간 대담 전문이다.

 1)배종호 예비후보님은  한국외국어대 졸업 후 KBS 사건 25시 앵커,  뉴욕특파원  등 스타언론인으로 활동하다 정치에 갑자기 입문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솔직히 과거에는 제 자신의 안락과 출세, 성공만을 위해 살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행복의 절정에서, 성공의 정상에서 아들의 죽음이라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고난을 당했습니다.

아들의 죽음 앞에 그동안 제가 직장에서 사회에서 이룩해 놓았던 성공과 성취는 아무 의미가  없었습니다. 과거 저의 삶에 대한 철저한 반성 끝에 제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남을 위해 사는 삶만이 의미 있는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정치부 기자시절부터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온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가 한나라당 탈당 직후 본인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저에게 여러 차례 자신을 도와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21년 동안 근무했던 KBS 보도본부 국장 자리를 그만두고 손학규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2) 배종호 예비후보님은 독실한 크리스챤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출판기념회에서 발표한 큰 상처가 큰 별이 된다라는 자서전을 통해 고난을 형벌로만 받지 말고 고난을 축복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이면 고난이 실제로 축복으로 변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네, 말씀하신대로 저는 크리스챤입니다. 목포 시온교회 협동장로입니다.
평신도이지만 부부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있고, 외국인 영어예배에서 영어로 설교를 하는 설교자이기도 합니다.

최근 제가 출판한 ‘큰 상처가 큰 별이 된다’라는 책은 실제 저의 경험을 토대로 쓴 자서전적 성격입니다.

제가 아들의 죽음이라는 고난의 골짜기에서 헤매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저를 찾아오셔서 저를 건져주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사랑을 고난 가운데 저를 찾아오신 하나님을 통해 확신하면서 아들의 죽음이라는 고난도 형벌이나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 배종호 예비후보     ©신안신문

3)이번 대선패배로 인해 호남의 고립이 심화되고 있고 지난 10년의 진보정권에서 비영남권의 도약도 많았으나 향후 호남인맥 고사 등 호남의 고립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7대 대선 패배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호남지역 뿐만이 아니라 부패 수구세력으로 대표된는  한나라당에 맞서 싸워온 민주, 평화, 개혁, 미래 세력이 모두 위기를 맞고 있다고 봅니다.

호남정권이 들어섰을 때 자체개혁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육성했어야 함에도 가신그룹, 측근그룹의 득세로 전문성을 갖춘 신진기예들이 수혈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 호남인물 부재 현상에 시달리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늦었지만 이번 총선에서라도 전문성과 개혁성을 갖춘 참신하고 실력 있는 호남인물을 대거 발굴하고 영입해야 호남의 미래가 있을 것입니다.

 4)대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 해체와 신당 창당, 민주당의 몰락 등에 김 전 대통령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고 이번 총선에서  DJ의 훈수정치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 까지 받은 분입니다.
호남인들은 물론 전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급적 현실정치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국가 원로로서 중요한 국가현안에 대해 자문을 하실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국가 원로로서의 역할을 벗어난 지나친 정치개입은 본인의 명예를 실추시킬 것이고, 정치발전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 김영근 전 정동영 공보특보, 배종호 전 손학규 공보특보, 송두영 전 대선기획단 수석부대변인(좌측부터)     ©신안신문

5)대통합신당의 목포 공천과  관련 현역의원인 이상열의원을 비롯 배종호 전 KBS 특파원,  박지원 전 장관,  정영식 전 행자부차관,  김대중 전 목포시의회 의장 등 당내 공천주자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천과 관련한 영향력도 예상되며 공천결과에 따라서는 일부 인사의 탈당 등도 예상됩니다.

 -박지원, 한화갑 두 사람까지 목포에 출마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최근 박지원, 한화갑 두 분께 공개토론회를 정식으로 제의했다.  시간, 장소, 형식에 관계없이 공개 토론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묵묵부답 말이 없다.
이들이 자신들의 고향과 원래 지역구를 버리고 목포로 출마하겠다는 것은 자신들의 고향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정치적 지렛대로 삼아서 손학규 대표를 압박해 전략공천을 받아보겠다는 계산인데 이러한 생각은 정치 1번지라는 목포 시민들을 우롱하고 목포 시민들의 자존심을 철저히 짓밟는 행위로 최근  여론조사 결과 목포 시민들도 70% 정도가 이들의 출마가 부당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목포에서 공천을 받게 되면 대통합민주신당의 모든 정치쇄신은 진정성을 잃게 될 것이며 대통합민주신당은 4월 총선에서 수도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참패를 당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목포 국회의원 선거전의 성격을 과거 세력 대 미래세력,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공천물의 등으로 물의를 빚은 구시대 정치인과  참신하고 능력 있는 새 정치인의 대결이라고 규정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압력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인적쇄신과 공천혁명, 호남 물갈이를 내세우고 있는 손학규 대표가 결코 박지원, 한화갑 같은 구시대 인물을 공천하지 않을 것이다.

 

▲ 김정민 교수 등 학계,종교계 등 지도급인사들이 배종호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신안신문

6)대통합민주신당에서  4.9 총선 공천 `물갈이' 문제와 관련, 대선패배에 핵심적 책임이 있는 인사, 부정부패 연루 인사는 공천에 부적절한 인물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공정한  공천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정치 신인들의 영입을 위한 대폭적인 전략공천이 이뤄져야 물갈이가 가능하다.
그리고 경선을 하더라도 기존의 소수 진성당원에 의한 경선방식이 아니라 당원과 전체 유권자 가운데 무작위로 50%씩 참여하는 선거인단을 대규모로 구성하는 것과 예비후보들에게 TV 토론과 합동연설회 기회를 허락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나라당처럼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뇌물 수수 등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 부패 정치인들은 모두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

 7)손학규 대표와 배종호씨와는 개인적으로 각별한 관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총선정국을 이끌어갈 손학규 대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손 대표가 밝힌 호남 물갈이론의 골자는 호남에서 제대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전통적인 지지자들이 얼마든지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적쇄신이 호남공천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데 저는 손학규 대표의 이러한 지적이 정곡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솔직히 과거 우리 호남지역에서는 인물의 도덕성이나 능력과는 상관없이 충성도만으로 공천이 이뤄져온 부분이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 않는가?

 따라서 대통합민주신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지역에서 인적쇄신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서는  ‘호남당’이 아닌 ‘국민의 당’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진정성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겠는가? 손 대표가 이른바 동교동계나 구세력들의 압력에 밀려 무능하고 부패한 과거의 구태 정치인을 다시 공천해서는 안될 것이다.

 

▲ 2월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배종호 예비후보는 한화갑.박지원씨에 대해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신안신문

8)이제 대통합민주신당은 집권여당이란 프리미엄을 접고 야당으로서   존립가치를 보여야 하는 시기가 됐습니다.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할  신당의 향후 과제는 무엇입니까?

 가장 시급한 신당의 과제는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할 강력한 야당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한나라당 보다 더 정확히 민심을 잃고 이를 정책으로 반영하는 정책정당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념에만 함몰돼 있던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실제 국민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실사구시적 실용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당내의 인적쇄신이 절대적입니다. 이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요구와 실제 필요를 채워 줄 수 있는 실력 있는 인물을 대거 기용해 당의 체질과 색깔을 대폭 바꿔야 할 것입니다.

 9) 목포권 발전을 위해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발전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만약 제가 당선된다면 목포의 광역화, 세계적인 국제도시로의 성장, 인재 육성, 세계를 무대로 발로 뛰는 국제 세일즈맨 국회의원 4가지 점에 주력하겠다.
우리 목포 시민들은 목포가 개항 111년을 맞고 있지만 여전히 낙후되고 소외된 도시가 된 것은 목표와 방향이 없었기 때문이다.
목포는 동북아 시대를 맞이하여 절호의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2020년에는 세계 부의 3분의 1이 동북아시아에서 창출된다. 따라서 목포는 앞으로 세계적인 물류중심도시, 관광,해양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무안반도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목포,무안, 신안 뿐 아니라 영암,장흥, 해남, 진도 등 서남권 광역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저는 목포를 인재육성의 요람으로 만들고 싶다. 아시아, 아프리카 제 3세계의 우수한 인재들까지 불러들여 육성할 수 있는 세계적인 국제학교가 목포에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제 세일즈맨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

국제화 시대 목포의 국회의원은 국제적인 인맥과 경험, 그리고 외국어 구사가 완벽한 사람이 필요하다.
저는 오랜 KBS 기자 생활로 중앙무대에도 풍부한 인맥을 갖고 있고, 미국에도 많은 인맥이 있다.<참고로 이 대담자료는 지난 2월 4일자 신안신문(주간지)에 게재된 것입니다>

배종호(61년생.목포)
목포고등학교 졸,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아시아  태평양 지역연구소 객원연구원(99), KBS 사건 25시 앵커(2000), KBS 기자협회 회장(2000), 한국기자협회부회장(2000), KBS 뉴욕특파원(2002), 미국 듀크대 정치학과 객원연구원·전남도 해외투자유치 자문관(2004),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사(2005), 미국 리버티신학대학원 석사 졸업(2006), 월드비전교회 장로(2006), KBS 보도본부 라디오뉴스 총책임자(2007-2007), 대통합신당 손학규 대변인·대통합신당 정동영대통령후보 공보특보·대통합신당 목포시 상임위원장·글로벌리더스포럼 공동대표· 목포시온교회 협동장로(2007)
/신안신문http://www.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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