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 문재인의 대통령선거 양자구도 사이 목숨을 건 야당의 정권교체 노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목포시 의회는 잇따라 ‘자학성 오발탄 정책결정’이나 도를 넘는 발언으로 시민들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관련기사 6면>

민주당 소속 A 시의원은 민주당 유세에 구경나온 모 시립 예술단체 인사에게 “왜 당신이 그 자리에 있느냐. 선거법 위반 아니냐”며 전화를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주변에서는 “혹시 시의원 출마할 것인가를 경계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당 대통령 선거 유세를 구경하는 시민에게 협박을 하느냐”며 분노했다.

A 시의원은 “외달도 관정예산을 깎았더니 시장과 공무원들이 제발 통과시켜달라고 한다”고 공개했다. A씨는 지난 지방선거 때 위장전입, 불법건축물 시비 등에 휩쌓였고 이후에도 목포시 공무원과의 추행논란을 스스로 제기했지만, 이런 시비에 대한 공개 해명이 아직까지 없다.    

민주당 B 시의원은 자신이 전직 대표로 재직했던 단체에 연간 3천만 원의 목포시 보조금 예산을 요구, 그 예산을 개인비서를 지원 받는데 사용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B씨는 매달 의정 활동비로 110만원, 월정 수당으로 172만 5천원의 급여를 받고 있는데, 장애인이기 때문에 별도 개인 비서가 필요하다며 이 비용을 국민 세금으로 요청한 것.
그러나 이는 법령과 조례에 없는 규정이어서 이 단체와 B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 특히 이 단체로부터 파견 비서를 제공받았기에 직무와 관련되어 B씨가 이 단체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밝혀져야 한다.    

예산을 지원받은 단체 관계자는 그 돈이 B씨 비서 급여로 쓰이는지 여부에 대해 “전액 지원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예산의 출처 내역을 밝혀야 할 의무는 없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목포시 의회 일부 의원들이 주도한 최근 옥암지구 대학부지 용도변경 세미나의 표절조작 논란, 시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 13건 중 8개가 부결 보류되는 초유의 사태, 상해 땐 도의원급 보상금을 지급해달라는 조례 통과 등 잇따라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목포포럼의 여론조사에서는 시민들의 목포시의회 의정 만족도는 9.2%에 불과하고, 불만족도는 지난해(33.8%)보다 늘어 41%였으며, 청렴하지 못하다는 42.4%였다.

* 이 기사는 목포투데이 12월 5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