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시 건설행정 어떻게 믿나” 부실 제기


 
목포시가 최근 준공허가를 내준 공사가 부실하게 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목포시의회와 목포시가 현장점검을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이 부실 시공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져 목포시 준공검사가 요식행위로 이루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재발방지를 위해 제도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지역내 일고 있다.

지역 주민과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목포시 유달동 달리도 북부 방조제 공사를 시가 최근 준공검사를 해주었는데 육안으로 봐도 공사가 조잡하게 이루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준공이 이루어졌다.

이 공사는 총 공사비 20억원이 투자돼 4년에 걸쳐 연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최근 1단계와 2단계 공사가 마무리돼 준공검사가 끝났다.

목포시의회는 지난 14일 주민의 제보를 받고 현장검사를 실시해 방조제 웅벽이 들쭉날쭉 설치되고 웅벽 사이에 채워야할 사석이 채워지지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관계 공무원을 불러 시정조치를 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는 지난 23일까지 현장 검사를 나가 부실하게 시공된 부분에 대해 시공업체에 재시공을 명령했다.

그러나 주민들과 시민들은 목포시의 이 같은 행정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본사로 제보를 한 김모(유달동 달리도)씨는 “육안으로 보아도 조잡하게 공사가 진행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도 시가 준공검사까지 해 준 것은 이해가 가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밀물과 썰물 차이로 준공검사를 위해 현장 실사를 갔을 때 만조때로 정확한 실측이 불가능했으며 또, 감리단이 있어 부실 공사에 대해선 미처 확인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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