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실련 무안군회는 3일 "무안군은 기업도시개발사업 추진 전반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고 '내발적 발전' 전략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목포경실련 무안군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한중산단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한중미래도시개발㈜이 최근 주주총회를 열어 법인을 청산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기업도시개발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무안군 기업도시개발사업은 자본유치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국내단지 개발이 사실상 무산되고, 개발계획이 크게 축소되는 등 우려 속에서 진행돼 왔다"면서 "최근에는 무안군과 무안군의회가 지역민들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수천억원의 채무보증까지 강행하는 무리수를 썼지만 결국 한중산단 개발마저 불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목포경실련 무안군회는 "무안군은 새로운 투자자를 찾겠다지만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언제까지 기업도시 하나에 얽매여 다른 지역발전 대안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면서 "외부자본을 끌어 들여 사업을 추진하려는 개발전략에 집중하기 보다는 지역사회 내부의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고, 주민들의 역량을 결집시켜내는 '내발적 발전전략'과 외자유치를 병행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한중산단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한중미래도시개발㈜의 최대주주인 중국측 투자사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법인 청산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