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금치 축제가 열리는 신안군 비금면과 도초면에서 가진 시금치 캐기 대회.     ©인터넷신안신문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은 전남 신안군 비금면의 명품 시금치 '섬초'가 초기 작황과 소비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섬초라는 브랜드로 더 유명한 비금면 시금치는 몸에 좋은 게르마늄 성분이 듬뿍 담긴 토양에서 자라 신선도가 일주일 이상 유지되고 당도가 뛰어나다.
 
신안군에 따르면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금치가 웃자라 상품성이 떨어지고 잦은 비로 쓸려나가는 등 파종 면적의 30%가량이 피해를 봤다.
 
특히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10㎏들이 섬초 한 상자 값이 2만 5천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하락했다.
 
비금농협은 하루 평균 3천여 상자가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장으로 출하하고 있지만, 예년보다 훨씬 물량이 적다.
 
시금치 초기 작황이 나쁜데다 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섬초 가격이 많이 내려갔으나  기온이 내려가고 시금치 수요가 늘어날 연말부터 가격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다.
 
비금면 섬초 재배면적은 1천250 농가, 700㏊에서 재배되는데 비금면에서만 연간 10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효자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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