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목포시청에서 열린 목포농아원 원생 폭력사태 항의집회   ©브레이크뉴스

성폭력과 폭력, 각종 비리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목포농아원이 채 1년도 안돼 시설 거주 장애인들이 교사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긴 폭력 동영상으로 공중파 방송을 통해 보도되자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전남농아인협회,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전남지소, 전남 장애인총연합회 등 총 13개 장애인 단체회원 50여명은  24일  목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목포농아원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목포시가 이번 폭력사건  재발을 부추긴 것이나 다름없다"며 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이 같은 만행을 저지르고도  지난 20일 방송인터뷰를 통해 지적장애인들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 체벌이 필요하다는 반인권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는 재단 관계자에 대한 처벌과 함께  한 점 의혹없이 철저하게 진상을 파헤쳐 줄  것"을 요구했다.

▲  전남 영암군  소재 목포농아원   ©SBC-tv 서남방송

또한 "시의회 역시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에 직접가서 단 하나의 비리나 폭력사안도 놓치지 말고 조사해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어  이러한 만행이 두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들은 "지난해 목포농아원에서 발생한 13가지 비리폭력사항과 수천만원에 달하는 돈을 횡령한 이들에게  그 어떤 징계도 내리지 않고 원장을  자진사퇴시키는 수준에서 사건을 마무리한데다  과거 시설비리 전력이 있는 전 원장의 남편을 신임원장으로 임용하기에 급급해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한 것이다"며 비난했다.
  

▲    항의 집회에 참석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민노당 소속 목포시의원들  ©신안신문사

성명서를 통해 "당시 장애인  및 시민단체들이 이를 알고 신임원장의  횡령전과기록을 들어 반대했으나 농아원 관련 타 비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소송에서 목포시가 패소해 신임원장 임용을 허락해 준 목포시의 미온적인 안이한 대처가 불러온 결과다"고 관리책임이 있는 목포시를 겨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소하 목포신안민중연대 상임대표를 비롯 박기철 민주노동당 목포시위원회 위원장 등  각 시민단체장, 민주노동당 소속 목포시의회 서미화의원과 이구인의원, 허정민의원 등이 동참한 가운데 열린  항의집회에서  "목포농아원 폭력교사들과 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장애인  생활시설  관리감독에 대한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목포시청 측에 촉구했다.
 

▲   목포시청 정문에서 플래가드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브레이크뉴스

또한 "경찰은 지적장애인 피해조사시 비대위가  추천하는 전문가를 동석하게 하고 시의회는 목포농아원 비력 폭력사건 관련 특별위원회를 즉각 구성하고 현장감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 보호시설 장애인이 교사로부터 폭행 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출되면서 폭행사실이 외부에 알려졌는데  경찰은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

▲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애인단체 회원들   ©신안신문사

이날 항의집회 및 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는 전남농아인협회, 장애우권익문제연구수 전남지소, 전남여성장애인 연대, 전라남도 장애인총연합회,  한국장애인부모회 목포시지부(이상 공동대표단체), 목포여성장애인 나눔회, 폭포시장애인연대, 목포중증장애인 애인회, 전남신체장애인협회 목포시지부, 전남지체장애인협회 목포지회, 전남자애인정호보회협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목포지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남지부 등 총 13개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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