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불대학교     ©신안신문사

목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사학비리척결전남시민행동은 영암군 소재  대불대학교에 교비횡령사건으로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승훈 총장이 다시 복귀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주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08년 교비 횡령으로 징역１년에 집행유예２년을 선고 받고 총장직에서 물러났던 이승훈 총장이 9월 1일자로 복귀한 것은 사학비리로 사법처리까지 받고 물러난 사람이 자숙하기는 커녕 다시 총장으로 취임하는 어처구니없는 사실에 크게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 대불대 이승훈총장     © SBC-tv 서남방송신문

이들 단체는 특히 “사립학교법 제54조의3(임명의 제한)에 의하면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 받고 집행유예기간이 끝난 날부터 2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는 학교의 장으로 임명될 수 없지만 최근 8,15특사로 복권돼 겨우 직접적인 제한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총장 복귀를 서두르는 학교경영진과 당사자의 모습에서는 최소한의 염치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대학 이사회는 수십억원의 교비를 가로 채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학교 설립자인 이경수 전 총장이 지난 2008년에 사면복권 되자마자 이사로 복귀시키려고 시도했으나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하기도 했다”며 “이사회는 이경수 전 총장을 이사로 복귀시키는 것이 어렵게 되자 지난 5월에는 설립자의 아들이자 이승훈 현 총장의 동생인 이호균 전 목포과학대 총장을 영신학원 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어 “이승훈 총장은 지난번 총장 재임시절에 학교비리를 고발한 교수들에 대한 보복행위를 주도했고 학교 내부의 갈등을 유발시킨 장본인이라는 점에서도 이번 복귀는 더욱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9월 1일 다시 대불대 총장으로 취임한 이승훈씨는 이 학교 설립자인 이경수씨의 아들로 지난 2006년 4월부터 이 대학 제5대 총장으로 있다가 지난 2008년 교비 횡령사건으로 총장직에서 물러났으며 그후 법원에서 징역１년에 집행유예２년을 선고 받았었다.
 
그러나 지난 8,15광복절에 정부의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사면복권됐으며 지난 2001년에는 대불대학교 부총장,이에 앞서 지난 94년부터 2001년까지는 대불대 기획관리실장을 맡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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