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해 피해 현장에 동원된 희망근로자와 신안군청 공무원 등이 복구작업에 한창이다     © 인터넷신안신문

신안군은 지난   7일 집중호우로 인하여 침수피해를 입은 자은도와 비금도 등 피해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긴급 복구지원을 하기 위해  중부권 희망근로 참여자와 공무원 등을 긴급 투입했다.

지난 7일 새벽 시간당 108㎜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전남 신안군 자은도의 대율마을은 폐허를 방불케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집중호우로 상수원이 흙탕물로 변하면서 물 공급마저 끊겨 이중고를 겪고 있다.

대율마을과 가까운 곳에 있는 자은도 상수원은 정수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황토물이  흘러들어 여과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어  1천여 가구가 식수난에 처해있으나  정상적인 급수마저 한달 가까이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 여름철 주민들의 고통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 자은 대율마을 피해 현장     © 인터넷신안신문

자은 대율마을의 경우  냉장고 등 가재도구는 물론 쌀 등 먹을 것도 죄다 물에 휩쓸려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흙으로 뒤범벅돼 못쓰게 된 이불 등 가재도구가 마당에 가득 쌓여 있는데다 텃밭은 돌과 콘크리트 더미, 흙으로 뒤덮였다. 
 
또한 하천 둑이 무너지면서 쏟아진 물로 담은 모두 무너져내렸고, 집 안방까지 물바다를 이뤄 이틀째 물을 퍼내는 작업을 하고 있으나  2시간여 동안 물 폭탄 세례를 받은 자리에는 쓸만한 물건 하나 남지 않았다.

이처럼 상황이 긴급하게 되자 신안군은 이날 선박을 동원해 2천200여 명이 나흘간 먹을 수 있는 생수를 공급했으며,  박우량 신안군수와 공무원 등은 현지 방문과 함께 실태 파악 후 주민생활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수해 복구를 최대한 서두르기로 했다.

군은  수해복구 기동단을 편성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자은면에 긴급 투입해  침수 가옥 정리, 빨래방 운영, 생활용품 지급 등 체계적인 복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7일  쏟아진 폭우로  농경지 642ha가 침수되고 54ha는 매몰됐으며,  124ha 유실되는 등 총 820ha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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