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대양동에 대규모 화장장이  설치 운영된다.

   목포시는 최근 민간 사업자와 '장사시설 건립사업에 대한 세부 업무추진 협약'을 체결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화장장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민간 사업자는 목포시 대양동 일원 5만㎡의 부지를 사들여 이 중 목포시 화장장 및 봉안당, 유택동산 등 건립 부지와 단지 내 도로 및 주차장을 만들어 목포시에 기부하고 민간 소유 봉안당과 장례식장, 부대시설 등을 건립해 운영한다.

   시는 앞으로 화장로 8기를 갖춘 무연 무취의 최첨단 현대식 화장장과 무연고자 5천위를 안치할 수 있는 봉안당 등을 건립하고, 민간 사업자는 3만 7천위를 안치할 수 있는 현대식 봉안당과 5개실을 갖춘 장례식장 등을 건립해 장례와 화장, 봉안 등이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토탈 장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전남도의 투융자심사가 끝나면 다음 달부터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시설결정 용역, 기본 및 실시설계, 교통영향평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초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장사시설 건립사업비 300억원 가운데 목포시는 국비 80억원 등 모두 100억원, 민간사업자는 200억원을 투자한다.

   한편, 옥암동 부주산에 위치한 현 목포시 화장장은 1971년도에 건립돼 시설 노후화 및 처리용량 부족으로 늘어나는 화장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데다 최근 옥암지구 등 택지개발로 주변에 공동주택단지가 조성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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