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연산동 인근 도심에 특수알루미나 공장을 건립하려는 데 대해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목포시는 환경성 검토 결과 주민 피해 발생 우려가 있을 때는 승인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워 추이가 주목된다.

  24일 목포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종득 시장이 최근 `한국알루미나 입주반대 대책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주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장 설립 승인 건을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알루미나 공장 등록 서류가 접수되지 않은 상태이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환경성 검토에 대해서는 기업체로부터 환경성 검토 자료를 제출받아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등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환경성 검토 결과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환경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면 '공장 설립 승인'을 해 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과 목포시민연대 등은 "주거 환경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해 명확한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공장을 건립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공장 건립 예정지는 4천여세대가 주거하는 대단위 주거밀집지역인 데다 공장으로부터 200m 거리에 전체 학생수가 2천600명에 이르는 초등학교 2곳이 있는 등 환경 문제 발생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크다.

  한국알루미나는 광업진흥공사 49%, KC㈜ 51%의 지분으로 설립됐으며, 300억원을 들여 내년 7월부터 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로 목포시 산정동 산정농공단지 옛 남양어망 부지 5만 2천124.4㎡에 제련공장을 건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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