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4천볼트 전선 지척에 전망대설치 파문, 아찔한 전망대! 관광도 좋지만..

▲ 압해대교 전망대 바로 위로 초고압선이 지나고 있다.     © 남도일보

전남도가 목포시 연산동 산 4-13번지 부지에 4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공한 압해대교 전망대가 준공도 되기전에 곳곳에 비가 새고 녹이 스는 등 심각한 부실 상태를 보여 전면 재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압해대교 부속 건축물로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이 전망대는 사실상 완공돼 감리마저 철수한 상태다.

그러나 이 전망대는 3층 상단이 방수처리가 안 돼 우천시 철판사이로 물이 흘러내리고 있는데다 철 구조물에 부식방지 처리 허술로 칠이 벗겨지고 있다.

실제로 철 구조물 상당부분에 녹이 슬어 있으며 비가 오는 날이면 전망대 내부 여기저기서 비가 새고 있다.

또 설계를 무시한 볼라드 설치와 전망대 진입로에 과다 설치된 우·오수 맨홀 등 건물 전반에 걸쳐 문제점이 드러났다.

특히 주변 조경수의 경우 뿌리쪽의 고무밴드를 제거하지 않은 채 그대로 이식했으며, 이식지점 주변은 돌덩어리 등이 많은 흙으로 채워져 생장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남도 도로교통과 관계자는 “현재 전망대 시설 부실상태로 보아 하자보수 차원이 아닌 재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공사비가 지급되지 않았으며 준공일도 남아 있어 철저히 준공토록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시공업체인 K건설 0모 소장은 “방수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우천시 고인물이 상판 바닥면의 사이로 흘러내리고 있는 것 같다”며 “상판 대리석을 걷어내고 페인팅 처리를 하겠다”며 재시공이 아닌 건물 일부를 보강하겠다는 뜻을 밝혀 재시공 여부에 대한 전남도의 처리가 주목된다.
 
한편 경관조망과 관광객유치목적으로 시공 중인 목포 연산동소재 전망대가 준공을 앞두고 위치선정의혹도 불거지는 등  시민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이 전망대는 지역민도 찾기 어려운 지형상 위치와 15만 4천볼트의 전선이 지나는 지역에 시공되는 등 위치 선정에 따른 빈축 등 관광객유치 명목으로 수억의 예산을 투입했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남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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