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경찰서는 12일 보험금을 타기 위해 고의로 자기 자동차정비소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 등)로 박모(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3월께 자신이 운영하는 목포시 상동 모 자동차정비소에 불을 질러 내부 198㎡가 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2003년 9월부터 불을 내기 전까지 4개 보험사에 총 4억2천700만원 가량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사들을 상대로 같은 액수의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이를 수상히 여긴 보험사의 신고로 돈을 받지 못했다.

   경찰은 박씨가 정비소 외에 숙박업소를 운영하면서 자신과 가족 명의로 152개의 보험에 가입하고 그동안 총 8억8천여만원의 각종 보험금을 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또 다른 범행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