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격전지' 목포서 출구조사


호남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목포 선거구에서 선거일인 9일 방송사 합동 출구조사가 실시된다.

목포선거관리위원회는 "KBS와 MBC가 합동으로 투표가 시작되는 9일 오전 6시부터 전체 투표소(60곳)에서 총선 출구조사를 하겠다는 신고를 해왔다"고 8일 밝혔다.

목포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지원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고 박 후보와 민주당 정영식 후보가 '초박빙'의 접전을 이어가면서 전남 12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한 출구조사 지역으로 선정됐다.

한편 공식선거 마지막날인 8일 정영식 후보는 "민주당을 되살리기 위해선 개혁공천을 통해 후보로 선택된 '정영식 후보'에게 표를 몰아 달라"며 시내 곳곳을 누비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박지원 후보는 목포역 등지를 돌며 "영향력 있는 사람을 국회로 보내야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해 힘을 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황호순후보와 무소속 김홍업후보, 무소속 이윤석후보가 맞붙은  무안.신안 선거구  개표는  신안군의 경우 목포 하당 소재 영흥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실시하며, 무안군은   무안 백제고등학교 강당에서 이뤄지고  목포는 목포공업고등학교에서 실시된다.


●한나라당 전남도당 "1∼2명은 당선시켜야"

한나라당 전남도당과 전남지역 후보들은 18대 총선을 하루 앞둔 8일 '전남도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고 "전남에서도 여당인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을 1~2명은 당선시켜야 여당의원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당과 후보들은 "만약 이번에도 한나라당이 전남에서 국회의원을 탄생시키지 못하고 전패한다면 지역발전은 그만큼 더뎌질 것이다"며 "전략적인 현명한 투표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한나라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한나라당 광주지역 후보들도 전날 5ㆍ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여당 국회의원이 광주에서 나와야 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민주당 표밭에서 표심을 돌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쳤다.

●민노당 후보 "서민정당 지지를"

민주노동당 광주지역 총선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전남대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후보들은 호소문에서 "이번 선거는 부자만을 위한 이명박 정부의 무한폭주를 막아내는 선거이고, 그동안 민주당의 무능과 오만으로 상처받은 광주의 자존심을 되찾는 선거"라면서 "민주당 100석보다 잘 키운 민주노동당 20석이 더 강하고, 매섭다"며 민주노동당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은 "민주노동당이 국회에 들어가면, 등록금을 150만원으로 낮추고, 비정규직을 임기내 절반으로 줄이는 등 노동자 서민을 대변하는 당당한 목소리로 국회를 뒤흔들어 놓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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