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후보 (목포)    © 편집국

4.9 총선 승리를 통한 동교동계 부활이냐 아니면  개혁공천을   표방한 통합민주당의 기사회생이냐를 두고  혈전이  펼쳐지고 있는 목포권 총선이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무안.신안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한화갑 전 대표의 지역구이기도 하고 DJ 차남 김홍업의원이 지난해 한대표가 낙마하자  전략공천돼 보선에서 당선됐다 이번에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민들의 평가를 바라보고 있는 형편이고, 목포는 권노갑 전 의원과 DJ 장남 김홍일의원의 지역구로 이상열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은 곳이다.

▲ 윤소하 후보   (목포)  © 편집국

DJ를 비롯 동교동계의 산실이기도 한 목포권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김홍업의원과 이상열의원이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목포에는 박지원 전 실장마저 가세해 대혼전을 보이는 등 단순한 지역구 선거가 아닌 동교동계의 사활을 건 전장이기도 하다.

4월 2일자로 창간한 서남권신문(snnews.co.kr)은 지난달 31일   목포, 무안.신안 시군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목포는  무소속 박지원후보가 30.4%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 민주당 정영식후보는  22.9%로 뒤를 이었고,  무소속 이상열후보는 13,3%,  민주노동당 윤소하 후보는 4.8%, 한나라당 천성복후보 2.2%, 평화통일가정당 최승규후보는 1.5%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나 부동층(모름/무응답)은 24.9%다.

부정.비리 전력자 배제 방침 등 개혁공천을 내걸었던 통합민주당 공천과 관련 목포시민들은   무조건 배제해야  한다(42.1%)는 여론이 선별구제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38.9%)는 여론보다 다소 높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현실정치 개입 논란에 대해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54.3%로  개입해도 무방하다는 여론(27.5%)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특히 한나라당은 물론  통합민주당 지지자들에게서 조차 높게 나왔다.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지원후보에 대해 시민 30%는 잘한일이다고 답한 반면 잘못한 것이다고 답변한 시민은 27% 였는데 통합민주당 지지자들은 잘한 것으로 평가했으나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은 반대의견이 높았다.

이와 함께 공천탈락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상열후보에 대해 잘못했다는 여론(30.4%)이 잘했다는 여론(28.8%)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통합민주당 52%, 민주노동당 6.5%, 한나라당 5.6% 순으로 조사됐고 이번 선거에 꼭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75.8%이다.

▲ 김홍업  후보 (무안.신안)  © 편집국

무안.신안은 그야말로  대혼전 양상으로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대치국면인데  비록 통합민주당 황호순후보가 16.7%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14.5%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김홍업후보를 비롯  지지율 13.4%의 이윤석후보와 오차범위내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13일 신안신문이 브레이크뉴스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한 결과 김홍업후보와 이윤석후보가 나란히 20%를 넘는 지지율을 보였으나  이들이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하자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군민들이 부동층(49.2%)으로 다수 빠져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목포문화방송이 여론조사전문 기관인 코리아 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목포는 민주당 정영식 후보가 27.2%, 무소속 박지원 후보 25.2%, 무소속 이상열 후보 18.4%순으로 조사됐으나 이번 서남권신문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본격적인 선거전이 진행되면서 목포는 박지원후보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의원의 지역구였던  무안.신안 선거구는 사실상 3파전으로 민주당 황호순 후보 23.6%, 무소속 김홍업 후보 15.2%, 무소속 이윤석 후보 14.6%로  조사됐었는데 이번 서남권신문 여론조사와 비교시  황호순후보의 지지도가  하락한 반면 김후보와 이후보는 고른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

무안.신안의 정당지지도는 통합민주당이 42.8%로 한나라당의 6.8%와 비교시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부동층도 40.4%나 되는 등 당초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지지정당과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 이윤석 후보(무안.신안)     © 편집국

통합민주당 공천이 잘됐다는 평가는 37.4%로  선별구제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28%)는  여론보다 높았고 김 전 대통령의 현실정치 개입에 대해 무방하다는 여론은  18.7%인 반면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은 49.3%나 됐다.

특히 김홍업후보가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한데 대해 34.2%가 잘못한 일이다고 답한 반면 긍정평가는 15.2%에 불과했고 이윤석후보의 무소속출마에 대해 잘한 일이다는 평가(20.7%)와  잘못했다는 평가(19.8%)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신안 출신 황호순후보는 신안군에서 23%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무안군에서는 11.9%에 그쳤고 무안 출신 이윤석후보는 무안군에서 21.4%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김홍업후보는 무안에서 17%의 지지율을,  신안에서는 17.1%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남권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31일 실시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8% 이다.

<신안신문 총선특별취재단= 이규만, 강선홍, 조기석, 김일호기자>
/신안신문http://www.sanews.co.kr

* 이 기사는 4월 2일 10만부를 발행하는 서남권신문에도 실립니다.
* 자회사-서남권신문, 신안신문, 영암뉴스, 인터넷신안신문 / 자매회사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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