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현역의원들이 모두 탈락해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목포권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통합민주당의 공천 혁명으로 인해 현역의원 2명이  모조리  탈락한 목포시와 무안.신안군은 한마디로 쓰나미  충격파로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 이상열 의원    ©신안신문

목포 이상열의원이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고 박지원 실장의 무소속출마가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무안.신안지역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홍업의원도 무소속출마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특히 이상열의원은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서 목포 이상열 현 국회의원을 탈락시킨 배경에 대해 지역정가에서 음모론마저 솔솔 나오고 있다.

중앙신문과 지역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목포시민신문의 여론조사결과 박지원, 김대중, 정영식, 배종호 예비후보와 가상대결에서도 앞선 것으로 나타난 이상열 현 국회의원을 탈락시킨 것에 대해 일부 지역여론에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 통합민주당 신계륜 사무총장은 2차 공천 결과 발표에서 목포시 현역인 이상열 의원이 탈락하게 된 것에 대해  “나도 좀 이상하다.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하며 “공천심사 기준의 모호성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상열 선거캠프 관계자도 “당시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에 비해 의원수가 훨씬 부족해 이상열의원이 당대변인, 정책위의장의 당직활동과 각종 TV토론, 인사청문회와 국회 특위 활동 등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왔으며 지역여론도 월등히 앞섰는데 탈락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상열 의원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탈락 이유에 상당히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   목포 배종호- 정영식  ©신안신문

이처럼 목포 이상열의원의 경우 석연찮은 이유로 공천에서 탈락해 반발이 큰데 당사자인 이상열의원은 17일 오후 3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입장표명을 할 방침이어서 탈당에 이은 무소속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심위에 이의신청한 내용과 함께 공천배제 부당성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박지원 전 실장은 금고형 이상 공천배제 방침으로 이미 민주당 공천이 배제되자 무소속출마를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출마선언이 임박했다는 전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황정호(목포) 전남도의원,  김영수의원 등 10여명의 목포시의원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 실장의 무소속출마는 본선에서 통합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더라도 고전이 예상되는데다  평소 이상열국회의원과 소원한 관계로 알려진 정종득 목포시장마저 박 실장을 내심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혼전이 예상된다. 

민주당 공심위는 이번 주말  배종호 예비후보와 정영식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 이르면 17일 오후  공천후보가 발표된다.

인근의 무안.신안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의원이 공천에서 박 실장과 같은 이유로 탈락하자 강성종(신안) 전남도의원과 주장배 신안군의원이 주축이 돼 김홍업의원의 무소속 출마시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 전망이다.

▲ 무안.신안 이윤석 예비후보와 황호순 예비후보     ©신안신문

지역구 관리에  소홀해 지지자들의 이탈을 경험한 김홍업의원은 뒤늦게 지역구내 인사들을 접촉하며 무소속행보를 준비중이나  통합민주당을 탈당해 출마할 경우 당선을  장담하기 어려운데  지난 2월 신안신문 여론조사에서 당내 이윤석 전 전남도의장에게 오차범위내에서  불안한 선두를 지킨데 이어 3월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근소한 차이지만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 서성종 평화통일가정당  무안.신안 예비후보

또한 지역구인 무안.신안에서마저 김 전 대통령의 현실정치 개입에 대해 군민의 과반수에 근접하는 47%가 부정적인 여론을 보이고 있고 부동층이 50% 가까이 나오는 등 여론이 부정적이다.

이런 가운데   통합민주당 황호순  전 서울특별시의원과 곽광혜 통합과비전 대표 등 2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최근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돼  이들 중 경쟁력 있는 후보로 공천할지 아니면 특정 인사를  후보로 결정될지 당의 결정이  관심사가 되고 있다.

▲ 고기원 한나라당 무안.신안 예비후보     ©신안신문

이윤석 전 전남도의회의장의 경우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고기원 전 육군소장,  평화통일가정당 서성종예비후보 등과 경합이 예상된다.
 
목포는 물론 무안.신안에서도 현역의원들이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출마가 가시화되고 있어 민주당 공천자들이   이들 무소속후보들에 맞서 본선에서 고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안신문http://www.sanews.co.kr/

관련기사

• DJ 고향 신안군, 無主空山된 사연은?
• "박재승은 손학규부터 쳐내라"
• 민주당 목포 후보적합도 이상열 ‘독주’
• 민주 호남 `물갈이 태풍' 현실화, "충격"
• 김대중, "허위사실 유포.. '이제 그만' "
• "박재승은 노무현 정권 부활 추진"
• 목포권 여론, 이상열 선두..김홍업 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