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허베이 스피리트호 원유유출 사고로 김 양식장 및 마을어장 시설 등에 극심한 피해를 입은 전남도 신안군, 무안군, 영광군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18일 추가 선포했다.

이로써 이번 태안반도 원유유출 사고로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충남 태안군, 서산시, 보령시, 서천군, 홍성군, 당진군 등에 이어 9개로 늘었다.

▲ 무안군과 신안군 해안가에 밀려온 타르 덩어리    ©신안신문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18일 현재 전남 3개 군 지역의 경우 김 양식장 389개소 7829ha, 마을어장 257개소 11만 188ha 등 646개소 19만 017ha에 걸쳐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소방방재청은 "피해면적이 광범위할 뿐만 아니라 도서, 해안변 갯벌 속에 타르볼이 유입돼 피해 확산의 우려가 있어 국가차원의 지원을 통해 해양 생태계의 복원 및 전문 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전남지역의 재정 능력과 피해 규모를 감안해 해안방제, 공공시설 복구 및 해양 환경, 생태계 복원 등 수습복구를 위해 실시하는 행정, 재정, 금융, 의료활동 비용의 일부를 국고에서 추가지원을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또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피해주민, 어업인, 상인 및 관련 종사자 등에 대해서는 세제지원, 금융지원, 의료지원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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