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무안군과 마찰을 빚으면서 밀어붙이고 있는  남악동 신설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실련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목포시가 인구 밀집 지역인 옥암과 부흥동을 3개동으로 나누고, 신설동 명칭을 남악동으로 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경실련은 "목포시의 행정동(22개)의 절반인 11개 동이 인구 1만명 미만인 소규모 동으로, 이런 동 통폐합 없이 새로운 행정동을 만들겠다는 것이 행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합리적이지 못하다"면서 그 근거로 온라인 민원처리시스템, 교통ㆍ통신 발달 등 행정여건 변화를 들었다.
 
 이어 "소규모 동을 통합해 유휴시설을 복지문화시설로 활용함으로써 오히려 주민생활 서비스를 높일 수 있다"면서 "남악동 청사 신축에 따른 예산 16억원도 적지 않은 비용"이라고 지적했다.
 
남악동 신설과 관련해 동 명칭을 두고 무안군민과 마찰을 빚는 점을 고려할 때 남악동 신설이 이 시점에서 꼭 필요한 것인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전남도청 인접한 대로변에 무안군 삼향면사무소 남악출장소가 신설돼 있어  시군간 갈등은 물론 혼란을 초래할 우려도 있는 실정이나 목포시는 주민 의견이 우세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남악동 신설을 강행해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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