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판수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전남본부 신안지부장  ©신안신문사

윤판수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전남본부 신안지지부장은 지난 16일 인사예고를 통해 오는 22일경 인사 시기를 예고를 한 가운데  '박우량 신안군수는 노조탄압을 위한 보복성 인사 방침을 그만두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오전 윤지부장은 신안군청 공무원노조 사무실에서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번 인사는 공명정대하게 실시해야 하며 전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가 돼야 하는데  보복성 인사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를 표명했는데 기존 공노조 와해를 위해 출범한 공직협 참여 직원들의 대거 상군과 공노조 참여 직원들에게는 순환근무를 빙자한   노조  와해책으로 도서배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것.
 
특히 공노조 퇴를 안한 직원들과 직장협의회 출범에 반기를 든 직원들은 인사상 불이익을 예고하고  있어 우려되는 면이 많다는 지적이다.
 
지난 6일 본청회의실에서 6급 담당급들이 주축이 돼  협의회 출범과 관련 난상토론이 있었는데  반대의견을 냈던 문모 계장과 노모 계장 등  여섯명의 직원들은  직장협의회 출범에 반대의견을 내놨다는 이유로 군수에게 불려가  호된 질책을 받고  도서배치 등을 제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안군은 본청 근무자를 비롯 14개의 읍면중 연륙이 돼 차량 출퇴근이 가능한  압해면와 지도읍, 증도면을 제외한 비금,도초, 자은,암태, 하의, 신의, 흑산도, 홍도, 가거도 등 11개 면 도서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대다수는 생활권인 목포와 멀리 떨어져 가정과도 생이별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 현재 군 도서근무자들의 안타까운 실태인데 도서벽지 근무는  직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직원들이 인사권자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처지다.

▲ 윤판수 지부장은 박우량 신안군수가 노조탄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사가 보복성 인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브레이크뉴스 광주전남

윤지부장은 "지난 2007년 10월 군과 공노조간 체결한 단체협약을 근거로  군수에게 인사  원칙을 지키고 합리적인 순환보직 정착, 인사제도개선위원회 설치 등을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군수는 묵묵부답으로 대응하고 노조 탄압과 말살에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행정안전부에서는  부부 공무원중 떨어져 근무하면 우선적으로 전보를 해서 원활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침에도 불구하고  행안부 지침은 신안군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윤지부장은 "6.2지방선거에서 군수를 위해 사실상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읍·면장 등이 대거 상군할  것으로 예상되나 , 민선 5기 첫인사에거 전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가 돼야 하나 인사권 전횡이 난무해서는 안된다" 며 군수의 현명한 판단을 주문했다.
 
또한 윤지부장은  "복수노조는 전체 직원 70.9%가 반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군수의 의중에 따라 직장협의회 출범을 강행한데 대해 안타깝고,   출범과정도 석연찮은 구석이 많으나   공직협이 기 출범한 만큼 직원 복지와 권익을 위해 복수노조 체제를 인정하고 상생하는 방법도 강구해야 할 것"이란 입장도 내놨다.
 
신안군은 기존 공노조가 군수와 갈등을 빚는 등 전면전에 나서자 군수측의 지원을 받는 공직협이 출범해 복수노조 체제에 들어서면서 극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는 등 사-노 갈등이 노-노 갈등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군은 16일 인사예고를 통해 본청 동일부서 3년 근무자 및 읍면 5년 이상 근무자 상호교류을 원칙으로 승진자, 음주운전과 폭력 등 징계자, 읍면근무 경력이 없는자 본청근무자의 읍면 배치 등 22일 과장 및 담당급 인사를 실시하고 7급이하는 23일경 승진.전보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5급 사무관 승진예상자는 홍보실 M모씨, K 모씨 등이며 행정과 K모씨 등인데 직대 등의 방법으로 승진이 예상되고 있으며,  2년이상 도서에 근무중인 하의,신의면장 등 사무관 보직인사도 예상되며, 공석인 도서개발과장 보직인사를 비롯 기획실장 보직전보와 관련한  논란도  일고 있는 가운데 인사권자인 군수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박우량 신안군수는 해병대 신안군전우회에 수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한 혐의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돼 16일 첫공판을 치렀고 오는 30일 공판이 열리는데  이날 공판에서 해병대 지원과 관련 박군수는 전면부인하고 있는 반면 해병대 신안군 전우회 조완동회장은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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