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겸 탤런트 문근영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8억5천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많은 네티즌들이 6년동안이나 소리없이 사랑을 실천해온 문근영의 선행에 대해 ‘아름답다’, ‘귀감이 된다‘며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기부천사'로 화제를 모은 문근영에 대해 일부 네티즌이 '악플'로 공격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서 몸값을 올리려한다’, ‘돈 몇 푼 쥐어주고 생색낸다’ 는 등의 글을 올리며 오히려 선행을 매도하고 잇기 때문이다.

특히 보수 논객으로 알려진 지만원 씨와 일부 네티즌들이 문근영의 가족사를 들먹이며 '색깔론'까지 제기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어떤 네티즌은 문근영의 고향을 문제 삼으며 지역감정을 건드리는 발언도 거침없이 올렸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일부 네티즌들이 비전향 장기수였던 문근영의 외조부까지 거론하며 가족사를 비난하는 글까지 올린다는 점이다. 보수파로 알려진 지씨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배우 문근영은 빨치산 슬하에서 자랐다’며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 등의 원색적인 글을 올렸다.

지씨는 또 일련의 글을 통해 "인터넷 동영상과 글들은 문근영의 선행을 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종의 음모를 연출하고 있다. 비전향장기수 빨치산을 통일 운동가로 승화시키려는 메시지가 숨어 있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민주노동당이 논평을 내고 "우리나라의 굴절된 역사가 문근영의 가족사를 통해 투영됐다면 이는 민족사의 아픔으로 받아들여야지, 이를 빌미로 흑색선전과 비방이 판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근영의 소속사 측에서는 “악플에 신경 쓰지 않고 있고 '선플'이 더 많다”면서 "왜 이런 논란이 생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논란속에서도 ‘문근영씨를 칭찬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것을 잊지 말고 힘내세요’라는 내용의 ‘선플’들도 속속 올라오는 등 일부 네티즌을 중심으로 자정 노력도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신안신문(http://sanews.co.kr) =뉴스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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