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은 지난달 30일 18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이후 무소속 출마했던 신계륜 전 사무총장과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이호웅 전 의원 등 3인을 복당시켰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이들 3인에 대해 "개인적 비리가 아니라 당을 위해 희생됐던 측면이 크다"며 복당 방침을 결정하고 복당 시기를 당원자격 심사위원회에 위임했으며 심사위는 곧바로 회의를 열어 이날자로 이들을 복당조치했다.

앞서 심사위는 지난달 28일 회의에서 이들의 복당이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적지 않아 복당 여부에 대한 결론을 유보한 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안건을 올렸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복당을 신청한 이상열 전 의원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복당 신청은 기각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DJ) 측 박지원 비서실장 등 호남 지역 무소속 당선자 6명도 조기 복당을 희망하고 있으나 당 지도부는 이들에 대해선 전당대회 전 복당 불가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오늘 복당된 3인과 호남 지역 무소속 당선자들과는 성격이 좀 다르다"며 "호남 당선자 6명은 전대 후 복당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복당된 3인과의 형평성 논란이 일 수 있는 데다 당 일각에서 전원 조기 복당론도 나오고 있어 호남 당선자 6명의 복당 논의도 이뤄질 지 주목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공석 중인 광주·전남 등 지역위원장 118명을 확정·발표했다.

이날 확정된 민주당 광주.전남 지역위원장은 광주의 경우 ▲동구, 박주선 ▲서구갑 조영택 ▲서구을 김영진 ▲북구갑 강기정 ▲북구을 김재균 ▲광산구갑 김동철 ▲광산구을 이용섭 의원등이 확정됐다.

전남은 ▲여수갑 김성곤 ▲여수을 주승용 ▲순천 서갑원 ▲나주.화순 최인기 ▲광양 우윤근  ▲담양.곡성.구례 김효석 ▲고흥.보성 박상천 ▲장흥.강진.영암 유선호 ▲함평.영광.장성 이낙연 의원 등이다.

반면 광주 남구, 전남 목포시, 해남군·완도군·진도군, 무안군·신안군 등 4개 선거구는 보류했는데 전남은 목포에 박지원의원, 해남.진도.완도 김영록의원, 무안.신안  이윤석의원이 복당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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