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고향 진도 출마 확정...목포 총선 지형도 급변

민주당 김원이의원에 맞서 당내 공천 김명선, 배종호 등 접전 전망...정의 윤소하, 진보 최국진, 국민 윤선웅 등 출마할 듯

▲ 김원이 의원[당시 서울시 정무부시장 자격으로 참석]이 박지원 전 당대표와 함께  2019년 재경신안군향우회 행사에  참석한 장면   ©목포뉴스/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 지난 4일 오후 박지원 전 원장 본인이  카카오톡 지지자 단체 카톡방에 올린 고향 출마 관련 기사 링크     © 신안신문/목포뉴스 편집국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목포 출마가 유력시되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최근 유튜브 방송 등 공개석상에서 고향인 진도군에서 출마하겠다고 최종 선언함에 따라 목포 총선 지형도가 급변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진도.완도 지역구는 해남 출신 윤재갑의원이 3수 끝에 입성했으나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박 전 원장이 고향 진도에서의 출마를 공식 선언해 윤의원으로선 상당히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로 인해 목포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내 김원이의원에 맞서 박지원 전 원장의 출마가 점쳐졌으나 최근 진도 출마로 최종 유턴입장을 밝히자 리턴매치 불발과 함께 당내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재선 도전에 나선 김원이의원은 지난 2020년 4월 제21대 총선에서 민생당 박지원 전 원장을 10%포인트 넘는 차이로 누르고 당선돼 스타 정치인 탄생을 예고했었다.

당시 민주당 김원이 예비후보는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경력을 바탕으로 총선을 앞두고 정책발표회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부품 생산단지, 해상풍력 전용부두 조성 등을 공약했다.

또한 5천개 목포형 일자리 조성, 기아자동차 전기차 생산라인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박 전 원장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승리한 바 있다.

그러나 김원이의원은 KBS 등 각종 언론 매체 여론조사에서 최근까지도 줄곧 박지원 전 원장에게 밀리는 양상이 지속되면서 긴장감을 갖고 있었으나 박 전 원장의 진도 출마 확정으로 한숨 돌리며 여유를 되찾는 모양새다.

▲ 김명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사진은 김명선 페이스북)     © 신안신문/목포뉴스 편집국

당내 후보군으로는 내년 4월 치러지는 제 22대 목포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원이의원에 맞서 배종호 세한대 교수, 김명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이 물밑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에서는 윤소하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고 윤선웅 국민의힘 목포시당협위원장, 최국진 진보당 목포시위원장의 출마도 예상된다.

이 외에도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과 DJ 삼남 김홍걸 의원의 출마를 조심스레 점치는 분위기도 있다.

목포 총선 후보군을 갈펴보면 먼저 더불어민주당내 경선 주자로 김명선 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이 꼽히고 있다.

김명선 정책위부의장은 이재명 대선후보 직속 시민캠프미래위원회 상임위원장 경력을 갖고 있는데 목포엔 김명선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SNS 활동은 물론 얼굴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김 부의장은 지역에 필요한 사업은 시민과 당원의 뜻에 맞게 추진하는 등 시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는 소신을 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억울하게 제명되거나 불가피하게 탈당한 당원들이 많은데다 공천과 선거 과정에서 소외된 당원들도 아주 많았다는 지적에 대해 억울한 부분이 있는 분들은 소명해서 복당하는 등 당원들이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도 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선씨는 목포고등학교(30회), 국립목포해양전문대학교(30기N), 사단법인 이든(아동복지기관) 이사장, 목포대전환정책연구소장, 국제장애인e스포츠연맹 부총재, 2023창원장애인사격 월드컵대회 조직위부위원장, 국립 목포해양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또한 목포 총선 후보군을 보면 먼저 더불어민주당 당내 공천경쟁 주자로 정치평론가인 배종호 세한대교수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데 오는 제 22대 총선에 출마한다면 경선 참여 포함 4전5기(四顚五起) 도전에 나서게 된다.

배 교수는 지난 2008년 제 18대 총선 통합민주당 후보 경선에서는 정영식후보에게 패했으며, 이후 2012년 총선 민주통합당 공천에서는 박지원 의원에게 밀려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20년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김원이후보에게 밀려 낙마한 바 있다.

배교수는 목포고등학교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학 학사, 리버티대학교 대학원 신학 석사, 글로벌 리더스포럼 상임고문, 세한대학교 초빙교수, 제1대 한국정치평론가협회 회장 등의 경력이 있다.

▲ 윤선웅 국민의힘 목포시 당협위원장(사진은 윤선웅 블러그)     © 신안신문/목포뉴스 편집국

국민의힘에서는 올해 초 목포시 당협위원장으로  선임된 윤선웅 현 목포 새마을문고 이사의 출마여부가 관심사다.

윤선웅 국민의힘 목포시당협위원장은 사즉생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목포시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진보당에서는 최국진 목포시위원장이 내년 4월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목포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5월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최 위원장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호남의 정치1번지로서 자긍심은 간데없고 정치는 실종 된데다 인구 감소에 따른 도시소멸 등 위기의 시대를 맞고 있다. 특권과 반칙이 난무하는 낡은 정치, 일당 독식 지역정치를 끝장내고 새로운 진보정치를 시작하겠다" 고 강조했다.

장흥군 출신인 최 위원장은 장흥고, 목포대학교 졸업. 민주노총전남본부 조직국장,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직쟁의실장, 진보당 목포시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제 22대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목포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밖에 없어 당내 공천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재선에 도전하는 김원이 의원의 수성 여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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