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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건설산업, 신안 풍력발전 민원 잇따라
대기업이 경제성 주안점 두는 사이 섬 주민 주거환경 침해
강윤옥기자


     태천1리주민들 신안군청사 앞에서 풍력발전소 건설 반대  집단 항의시위

전남 신안군에서 주민들이 또다시 대기업의 풍력발전소 건립 저지를 위해 실력행사에 나서는 등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 2008년 신안군 태천리 일원에 총 1,5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인 20MW급 태양열발전단지를 준공 운용중인데 이 단지 내에 230억원을 들여 3MW급 풍력발전기 3기를 추가 건설하고 있다.

전남도가 세계 5대풍력산업 허브 구축을 목표로 신안군, 영광군, 무안군, 진도군, 해남군 등 전남 서해안 지역에 5GW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  신안군 지도읍 태천리에  풍력발전소가 건설되고 있으나 주민 반발도 만만치 않다.  사진은 17일 태천마을 풍력발전반대위원회 소속 주민들이 신안군청사 앞에서 반대시위를 하고 있다.    ©  신안신문 편집국
하지만 대기업들이 풍력 자원조사 및 경제성 분석 등 타당성용역을 추진하며 경제성에 주안점을 두는 사이 섬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권익 등이 침해받고  건설과정에서 주민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 태천리 신안풍력복합발전단지 건설 현장에서 태천리 주민 40여명이 풍력발전단지 조성 반대 집회를 연데 이어 17일 신안군 압해도 신안군청사 입구에서 주민 30여명이 몰려와 신안풍력발전단지 건설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신안군 태천리 1524번지 일원 신안 태양광발전단지 내에 (주)동양건설산업이 230억원을 투입 3MW 국산풍력기 3기를 건설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공사장 대형장비 진입에 따른 마을 도로 주변 건물 손상 등 민원 해결과 풍력발전기 설치 주변 경작지 매입, 환경영향평가 실시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영하의 날씨 속에 태천마을 풍력발전반대위원회(이하 풍력반대위. 위원장 김인식) 주관 속에 태천1리 주민 30여명은 군청 앞 도로에서 주민을 무시하는 풍력발전소 건립에 반대한다며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신안군 지도읍 출신 임흥빈 전남도의원이 집회 현장에 직접 나와서 주민 민원을 청취하기도 했는데 풍력반대위 주민들은 박우량 신안군수 면담을 요구했으나 출장에 따른 군수 부재로 면담이 불발되자 의회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감사원과 국가권익위원회, 전남도 등에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집단민원을 접수한데 이어 공사중지가처분 신청도 불사하겠다는 강경입장으로 양측이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임흥빈 전남도의원(좌측에서 2번째)이 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   © 인터넷신안신문 편집국
 신안군 지도읍 태천1리 6-70대 주민들로 구성된 풍력반대위는 "신재생에너지 육성 등 정부 시책에 따라 풍력과 태양열발전소가 건립되고 있으나 제대로 된 주민설명회나 주민 동의 없이 행정편의주의로 대규모 공사가 진행돼서는 안된다. 시행 전 주민 공람은 공사를 강행하기 위한 요식행위에 그치고 있다" 면서 "전자파 발생은 물론 소음 논란과 함께 공사시 발생하는 민원도 많은데 대기업이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해서는 안될 것이다. 소음 피해 등이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 주민의 거주권 등도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사안은 크게 3가지로 최근 동양건설산업 등이 230억원을 들여 태천리 마을 인근에 조성하고 있는 3MW급 풍력발전기 3기 건설(9MW)시 대형장비 진출입으로 인한 주택 등의 파손에 따른 수리.보상과 풍력발전기 주변 농지 매입 등이다.

특히 주민들은 동양건설산업은 태천리 태양열발전단지 내와 인근 공유수면에 내년부터 1,500여억원을 투입 3MW급 풍력발전기 18기를 추가 건설할 계획으로 있는데 따른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어 주거환경 피해 등을 고려한 환경영향평가 등이 요구되고 있다.

▲ 신안군 지도읍에 동양건설산업이 건설중인 풍력발전기     © 신안신문 편집국
환경전문가들은 신안 지도읍 태천리 풍력발전기 공사와 관련 반경 50m에 이르는 블레이드(날개) 소음과 진동 등으로 인해 채 50미터도 채 이격이 안된 경작지와 주민 등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2-300m 정도 이격된 염전 종사자와 풍력발전소로부터 8~900미터 떨어진 태천1리 마을주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풍력발전기에서 나오는 소음은 70db로 풍력발전기 3대간 상호 보강 간섭과 상쇄 간섭이 나타날 경우 최대 6db(약 5배) 정도의 음량변동이 나타나고 이 변동성음은 단조로운 음에 비해 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는데다 전자파 발생 논란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8년 태양열발전단지 건설 당시 단지내 신재생에너지 관광테마파크를 건설하고 주민들에게 발전기금을 출연하기로 약속했으나 시행사인 동양건설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내부 사정으로 회사측이 테마파크는 아예 추진하지도 않았고 출연기금도 절반으로 대폭 감소돼 주민 불만이 팽배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신철 동양건설산업 신안풍력사업 현장소장은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풍력발전기 50m 주변 토지는 매입하기로 회사측이 방침을 정했다. 공사장 대형 장비 진출입에 따른 민가 훼손 등은 동절기 이후에 수리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면서 "내년에 실시하는 대규모 풍력발전기 추가 건설 이전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는 등 민원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장은 이어 "일부 주민들이 풍력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무리한 주장이다. 공사를 하면서 주민 민원을 해소하고자 진입로 포장을 완료했다. 앞으로 이장단과 주민대표들과 주민 복지 차원에서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안군 투자유치과 여규옥 과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주민들과 시행사간 입장차가 커서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으나 행정에서 중재를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2차 풍력발전소 건립시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오면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면서 "지도읍 태천리 풍력발전소 사업은 군계획위원회에서 신재생에너지 설비 사업에 따른 개발행위가 가능하다며 통과된 사안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와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박준영 도지사와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등 전남5GW풍력발전협회 회원사 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5GW풍력프로젝트 육상풍력시범사업(200MW)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안.무안.영광 등에 우선적으로 200MW 규모로 우선 건립되는 육상 시범사업은 지난해 8월 설립된 전남5GW풍력발전협회 첫 사업으로 협회 창립회원사인 포스코에너지, SK E&S,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양 4개사가 2015년까지 약 5천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육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동양건설산업은 태천리 태양열발전단지 내와 인근 공유수면에 오는 2013년부터 1,500여억원을 투입 3MW급 풍력발전기 18기를 추가 건설할 계획으로 있다.

정부는 2019년까지 전남 영광.신안과 전북 부안 해상 등에 민관 합동으로 9조2,000억 원을 들여 2.5GW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으로 있으며, 2019년 이후 7.7GW 규모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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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12/19 [08:25]  최종편집: ⓒ 신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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