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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불어도 해외 외유는 간다!
목포.무안.신안축협 임직원 태풍 산바 불구 외유 강행 빈축
편집국
 
 

태풍 '산바'가 전남지역은 물론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전남 도내 한 축협의 조합장과 임원 등이 무더기로 외유에 나선 것이 뒤늦게 드러나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목포무안신안축협 등에 따르면 나모 조합장과 상무, 지점장 등 임직원과 이사 등 20명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외유에 나섰다.
 
▲ 나상옥 목포무안신안축협 조합장     © 폭로닷컴편집국
나 조합장이 출국한 14일에는 태풍 볼라벤과 덴빈 피해복구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다 16호 태풍 산바의 북상 소식이 지역에 알려진 뒤라 조합원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한우 값이 폭락해 축산농가의 근심이 적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 외유를 강행, 지역 축산농가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전남지역은 볼라벤 등 2번의 태풍으로 1천700여동의 축사가 부서지거나 유실됐으며 한우 73마리를 비롯해 돼지 700여마리, 닭과 오리 90여만마리 등이 폐사해 수천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나 조합장 일행은 중국 만리장성, 낙타타기 체험 등으로 유명한 내몽고 상사완 등이 이번 중국 외유에 포함됐다.
 
외유에는 조합 운영을 관리감독해야 할 이사와 감사들이 동행했다. 1인당 여행 경비는 148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무안신안축협의 한 관계자는 "일부 임직원 사이에서 여행 강행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으나 취소에 따른 위약금 문제도 있어 그대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사들의 여행 경비는 평소 적립해 둔 이사회 참석 수당으로 충당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조합장에 당선된 후 4선 연임중인 나 조합장은 지난 3월 무안군수 보궐선거에서 민주통합당 후보 경선에 뛰어들기도 했다.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중앙회장을 지역 조합장이 선출하는 현실에서 외유 자체를 통제할 수 없다"며 "나간 사실조차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속 외유를 강행한 이 축협과는 달리 박준영 전남지사는 베트남 우호교류 협정 체결을 위한 출국을 무기 연기하고 태풍 피해 최소화를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영암군의회도 국외연수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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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9/18 [19:28]  최종편집: ⓒ 신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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