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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새천년대교 설계 ‘재검토’ 건의
목포해양대 교수 등 정부에 ‘재검토’ 건의
최홍석.조영범기자

  
근시안적 사업 추진…3만t급 이상 우회 불가피

전남 신안 압해도 송공항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새천년대교가 현재 설계대로 건립될 경우 대형 선박의 통항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목포해양대 교수와 직원 등 207명은 8일 신안 압해~암태를 연결하는 새천년대교 건설의 시정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청와대와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

▲ 새천년대교 건설을 위한 해양 지질조사가 진행중이다. 목포 시아 바다 해상     © 신안신문사

이번 진정은 새천년대교의 해상에서의 높이와 주 교각 사이 폭이 대형선박 운항이 어렵도록 추진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새천년대교가 건설될 ‘면도수로’는 서해안과 중국~목포항을 단거리로 연결하는 곳으로, 발주처인 익산국토관리청은 현재의 해상교통 상황만을 고려해 3천t급 통항 수준으로 건설하고 있다”며 “이 계획대로 건설되면 3천t급 이상은 단거리 항로 대신 외해(外海)로 빙 돌아서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중국과의 무역량이 늘어나고 선박 통항량의 증가, 다도해 관광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비춰볼 때 현재의 계획은 근시안적인 사업추진이라는 주장이다.

3천t급 이상 선박이 단거리 항로가 아닌 외해로 우회할 경우 3~5시간 이상이 추가로 소요되고 선박 1척당 1천만원 이상의 추가 비용 지출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 목포대교 주교각 공사  현장     © 인터넷신안신문

이들은 진정서에서 “새천년대교가 건설되는 곳은 현재 설치돼 있는 송전선이 철거되고 수심이 확보되면 3만t 이상의 선박들도 통항할 수 있는 수로”라면서 “전문기관과의 협의나 면밀하고 정확한 해상교통 분석 평가도 없이 교량을 건설하려는 것은 후손들에게 영원히 죄를 짓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해상교량은 몇 백년 혹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사회간접자본”이라며 “국가의 먼 장래를 생각해 3만t급 선박이 통항할 수 있도록 재검토 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문기관, 해역 이용 관련자와의 협의나 정확한 해상교통 분석도 없이 새천년대교 건설이 추진되서는 안된다”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 새천년대교 조감도     ©신안신문

이 외에도 새천년대교는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왕복 2차선으로  건설할 계획으로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새천년대교는 공사비 5천500억원이 투입되며 총연장 10.8㎞에 교량 구간은 7.2㎞로 신안군 자은면 등 9개 면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교통망으로 지난해 9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이 끝났으며 내년 6월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터넷신안신문(http://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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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9/09 [08:14]  최종편집: ⓒ 신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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