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선원을 수차례 쇠파이프와 각목 등으로 구타해 실신시킨데 이어 수건으로 얼굴을 덮고 물을 부어 질식사시킨 선원이 검거됐다. 인면수심의 이 살인마는 10㎏가량의 쇠뭉치를 목에 걸게 하고 이를 이기지 못한 피해자가 넘어지자 쇠파이프와 각목 등으로 폭행하고, 로프로 두 손을 결박한 후 양동이에 물을 담아 머리를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는 악랄한 행위를 반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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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은 동료선원을 폭행하여 갈비뼈 16개를 부러뜨리고 물고문해 숨지게 한 연안 자망어선 A호의 선원 성모씨(만 34세)를 긴급체포했다. ©강윤옥 | 7일 목포지방해양경찰본부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동료선원을 폭행하여 갈비뼈 16개를 부러뜨리고 물고문해 숨지게 한 연안 자망어선 A호의 선원 성모씨(만 34세)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의자 성씨는 선장과 갑판장이 휴가차 자리를 비운 7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평소 거짓말을 자주 하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 차 쇠파이프ㆍ각목ㆍ발ㆍ주먹 등으로 피해자 金모씨를 때려 실신케 하고 갈비뼈 16개를 부러뜨리는 등 폭행하고 수건을 얼굴에 덮고 물을 부어 질식사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관계자에 의하면 피의자 성씨는 피해자를 폭행하던 중 로프로 피해자를 묶은 후수 회에 걸쳐 바닷물에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고, 자주 존다는 이유로 목에 로프를 걸어 기둥에 고정시킨 후 다시 10㎏가량의 쇠뭉치를 목걸이를 걸 듯 목에 걸어 이걸 이기지 못한 피해자가 넘어지자 폭행했다. 또한 로프로 두 손을 결박한 후 양동이에 물을 담아 머리를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는 등 그 행위가 악랄하여 담당 경찰관인 김모 경사도 형사생활 10여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고개를 저을 정도였다. 특히 피의자 성씨는 살해 후 자연사로 위장하고자 피해자의 몸을 씻고 새 옷으로 갈아입힌 후 자신이 직접 해경에 연락하고는 선원들을 협박해 당뇨병으로 사망한 것처럼 일관적으로 진술하게 하는 등 범죄를 축소ㆍ은폐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해경은 징계성 폭력이 다른 선박에서도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력을 총동원 이를 적발 엄벌에 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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