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바다제비 등 국내 최대 번식처
전남 신안군 비금면 칠발도와 구굴도가 바다제비 최대 번식지로 밝혀졌다.
철새 메카로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지향하는 신안군(군수 박우량)에 따르면 홍도에 소재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와 협력 하에 지난 9일부터 3일간 천연기념물 제 332호인 신안군 비금면 칠발도에서 바다제비, 슴새 등 바다새 번식현황 1차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 슴새가 번식하는 비금면 칠발도 밀사초 군락 © 신안신문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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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과 철새연구센터는 관내 주요 바다새 번식지인 칠발도, 구굴도 및 개린도에 대한 번식생태, 이동경로, 보호관리 조사를 바다새의 산란 (7월), 부화(8월), 이소시기(9-10월)에 맞추어 각 3회씩 실시할 예정인데 이번 조사는 이런 계획의 일환으로 실시되었으며, 구굴도와 개린도에 대한 조사는 7월 23-26일 실시할 예정이다.
칠발도에는 슴새가 일부 번식하나 대규모의 바다제비가 번식하며 국내에서는 독도에 소수가 번식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신안군의 천연기념물 지역인 칠발도와 구굴도, 환경부 지정 특정도서인 개린도에서만 번식기록이 알려진 희귀조류이다.
▲ 바다제비 최대 서식처인 비금면 칠발도 ©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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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발도에는 1만여 쌍, 구굴도에는 약 10만여 쌍의 바다제비가 번식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국내 바다제비 번식지역은 신안군에 집중되어 있다.
바다제비는 20cm 정도 크기로 밀사초 밑에 둥지 굴을 만들거나 바위 틈에 번식하며 한 개의 알을 낳고 번식기간은 6월에서 10월 초까지 4-5개월의 긴 번식기를 가진다.
슴새는 50cm 정도 크기로 5월 말에서 11월 초까지 5-6개월의 번식기간을 가지며 바다제비와 마찬가지로 한 개의 알을 낳는다.
철새연구센터는 슴새의 이동경로 파악을 위해 위성전파수신기를 부착할 예정이다.
바다제비의 둥지 장소로 이용되는 기존의 식생인 밀사초와는 달리, 새로이 빽빽이 들어 찬 억새, 쑥 등의 타 식생은 바다제비의 둥지 이용을 방해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대한 조사를 2차 조사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번식 조사가 완료되면 신안군과 철새연구센터는 환경부와 문화재청과 협의 하에 관내에 주요 바다새 번식지역에 대한 실제적인 보호관리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인터넷신안신문(http://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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