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만 전 영광군수, 전남지사 후보군 러브콜 공세?...광폭행보 역할론 주목

-승부사 강종만, 지역색 벗고 인물론으로 승부한 막강한 정치력과 탄탄한 지지세력 기반으로 지방선거 앞두고 정가 유력 정치인들 러브콜...권토중래[捲土重來]의 새로운 각오로 비상 꿈꿔

-전남지사 선거, 완도 출신 김영록 전남지사 3선 도전맞서 재선 주철현 국회의원과 담양 출신 4선 이개호 국회의원 가세 형국

▲ 강종만 전 영광군수  © 폭로닷컴 편집국

승부사 강종만 전 영광군수가 여야를 넘나드는 정치적 영향력과 협상력을 바탕으로 고른 지지세를 확보하는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의 아성인 호남에서 두 번이나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력을 갖고 있는 강 전 군수는 박홍률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 등과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역색을 벗고 인물론으로 승리한 막강한 정치력과 탄탄한 지지세력을 기반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의 유력 정치인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와 상당한 신뢰 확보는 물론 여권과도 재임 시절 정책 수립과 예산 확보시 원만한 관계 속에서 군정동력을 뒷받침해 눈길을 끌었는데 향후 복당 등의 절차를 거쳐 대선 이후 지역 정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광군 백수면사무소 면서기로 공직을 시작해 2번이나 군수에 당선된 강종만 전 영광군수.

면서기에 그치지 않고 정계로 진출한 강종만 전 영광군수는 영광군의회의장, 전남도의회의원 등을 거쳐 민주당 광풍 속에서도 도의원 한번을 제외하고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두번 군수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었다.

비록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직위를 상실하는 아픈 과오가 있었으나 그는 지난 실패를 거울삼아 권토중래[捲土重來]의 각오를 새롭게 하는 등 비상을 꿈꾸고 있다.

내년 6월 실시 전남지사 선거는 완도 출신 김영록 전남지사가 3선 도전 의지를 밝힌 가운데 대검찰청 강력부 부장, 제6대 여수시장 경력의 재선 주철현 국회의원이 맞붙고 담양 출신 4선 이개호 국회의원이 가세한 형국이다.

이와 함께 나주시장 경력의 3선 신정훈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으나 김영록-이개호-주철현 3파전으로 민주당 경선이 치러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철현의원은 동부권에서 20년 이상 전남지사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어 내년 선거를 염두에 두고 안정적인 지지세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담양.함평.영광.장성이 지역구인 이개호의원도 강 전 군수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돼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선을 노리는 김영록지사 입장에서도 당내외 폭넓은 입지를 자랑하는 친명계로 분류되는 강 전 군수를 놓쳐서는 안되는 절박한 입장이다.

내년 6월 3일 실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3선에 도전하는 완도 출신 김영록 전남도지사(55년생)는 최근 순천에서 ‘정책비전투어’를 벌이는 등 전남 권역별 미래 발전 비전 투어 등 사실상 물밑 표심 얻기에 돌입한 형국이다.

김 지사는 최근 윤석열대통령 계엄선포와 탄핵과 관련 비난 목소리를 내는 등 조기 대선시 나름 정치적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설 것으로 보이는 주자는 여수 출신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여수 갑/59년생)도 20년 이상 동부권에서 도지사를 배출하지 못한 지역민의 염원에 부응하고자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21대에 이어 재선의 주철현의원은 인천지방검찰청 검사, 대검찰청 강력부 부장, 제6대 전라남도 여수시 시장을 거쳐 현재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직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개호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59년생)이 거론되고 있는데 지난 2016년 제19대 총선에서 안철수의 국민의당 광풍을 헤체고 민주당의 전남권 후보가 전멸할 때도 살아남아 지난해 총선마저 승리해 4선 고지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해 제 22대 총선을 앞두고 이낙연계 출신으로 비이재명계 의원으로 분류되던 이 의원이 공천을 받는 과정이 쉽지 않으리란 예상을 깨고 이낙연 손절이라는 강수를 두며 단수공천을 받았는데 비명계로 분류되던 그가 이재명 대표와 만남에서 "친명된 이개호입니다"고 말하자 이 대표가 이를 듣고 크게 웃는 모습을 보였던 것은 정치권에서 자주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이기도 하다.

한편 이 같은 역학 구도 속에서 강종만 전 영광군수가 지역에만 국한되는 영향력에서 벗어나 정치권을 뒤흔드는 축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지사 선거 입지자들의 러브콜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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