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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여년간 이어진 신안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 희생자 위령제 열려
-조선중기부터 330여년간 이어진 대한민국 농민운동사 큰 획 그은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 국가보훈부로부터 항일운동으로 인정...일제강점기 토지탈환운동 앞장선 최용도와 최용채 독립유공자 서훈
김명훈기자

 

330여년간 이어진 신안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 희생자 위령제 열려

 

-조선중기부터 330여년간 이어진 대한민국 농민운동사 큰 획 그은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 국가보훈부로부터 항일운동으로 인정...일제강점기 토지탈환운동 앞장선 최용도와 최용채  독립유공자 서훈

 

 

 

▲ 제16회 하의3도농지탈환운동 희생자 위령제가 11일 하의면 하의3도농민운동기념관에서 열렸다.   © 신안신문/목포뉴스 편집국

 

▲ 제16회 하의3도농지탈환운동 희생자 위령제가 11일 하의면 하의3도농민운동기념관에서 열렸다.   © 신안신문/목포뉴스 편집국


전남 신안군 하의면 하의3도농민운동기념관에서 ‘제16회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 희생자 위령제’가 
지난 10월 11일(금) 열렸다.

 

하의 3도농지탈환운동은 조선시대 중기부터 현대까지 330여 년 동안 이어진 농민운동이다. 

 

신안군 하의 3도(하의도-상태도-하태도) 주민들은 척박한 환경을 벗어나고자 땅을 개간하고 갯벌을 간척하여 토지를 조성했다.

 

그러나 1623년 조선 인조 때 왕명에 의해 20결의 토지가 정명공주와 부마 홍주원에게 내려지고 4대손까지 세미를 받게 했다. 그러나 세도가 홍씨 일가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 신안군 관내 논에서 콤바인이 벼를 수확하고 있다. (본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이에 1770년 하의3도 주민 윤세민과 김효율이 신문고를 울려 정조대왕에게 하의도의 실상을 고하자  정조는 홍씨 일가를 엄중히 문책하고 무명 잡세를 모두 근절한다는 어제문을 내렸다.

 

그러나 이들은 고향으로 오는 길목을 지키고 있던 홍씨가의 노복들에게 문서를 빼앗기고 평안북도 곽산에 유배되어 생을 마감한다. 

 

하의3도 주민들은 이에 좌절하지 않고 투쟁을 이어갔다.

 

▲ 90년대까지 간척한 염전에서 바닷물을 퍼올리는데 사용하던 수차  ©신안신문/목포뉴스

일제강점기 일본 오사카에서 하의농민조합을 결성하여 일제에 저항하고, 미군정기 신한공사를 대상으로 7. 7 항쟁을 펼쳤다.

 

제헌국회에서 무상반환이 결정되었으나 한국전쟁으로 토지반환이 중단된다.

 

이후 1990년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이전이 시작되고, 2005년에 90필지를 제외한 모든 토지가 하의3도 주민에게 되돌아갔다. 

 

하의3도농지탈환운동은 국가보훈부로부터 항일운동으로 인정받았으며, 일제강점기 토지탈환운동에 앞장선 최용도와 최용채가 2021년 독립유공자로 서훈됐다.

 

▲ 신안군 하의도와 신의도 하태를 잇는 삼도대교     ©신안신문/목포뉴스 편집국

하의 3도는 하의도를 비롯 신의면 상태도와 하태도를 일컫으며, 현재 상태도와 하태도는 70년대 간척으로 연결된 후 1983년 하의도로부터 행정구역상 신의도로  나눠졌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진 토지탈환은 하의3도 주민의 눈물과 굳건한 의지로 쓰여진 가슴 아픈 역사다”면서, “신안군은 항일농민운동 재조명을 통해 실추된 선조의 명예를 회복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앞장선 의기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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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16 [12:19]  최종편집: ⓒ 신안신문(목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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