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의장선거 ‘짜여진 각본’대로 가나?
김원이 측근 의장선거 개입설 ··· '구태정치로 회귀' 비판 커져

[목포뉴스/신안신문]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로 정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 목포시의회 제356회 임시회 모습     ©목포뉴스/신안신문

지난 22일 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에 의장 후보로 등록한 의원은 현 의장인 김휴환 의장과 4선의 박창수 의원, 3선의 최홍림 의원 등 3명이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특정 의장을 비롯한 부의장 상임위원장까지 ‘당론’으로 결정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구태정치로 회귀하고 있다는 지역정가의 비판이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과거 목포시의원을 했던 A씨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 새로운 인물을 뽑았는데도 불구하고 ‘당론’이란 명분으로 특정 의원을 의장으로 만드려 한다는 소문이 일고 있다”고 비판하며 “또 다시 구태정치로 회귀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론’ 또는 ‘당명’이란 소문과 함께 민주당내 하반기 시의장단 선거 판도가 정리되는 상황이 연출 되고 있고 배후에는 김원이 당선자의 측근이 큰 역할을 했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특히 김원이 당선자 측근으로 알려진 B씨가 목포시민주당내 커다란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특정 후보에 대한 의장 만들기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다.

목포시의회 C의원은 “B씨가 목포지역 민주당 내 커다란 힘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말을 아꼈다.

민주당 목포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경선에 부의장으로 단독 출마한 박용 의원은 “자주 B씨와 만나서 술자리도 자주하는 친밀한 사이다”고 말하면서 “B씨는 김원이 당선자의 향후 보좌관 역할을 하게 된다”다고 밝혔다. 

이어 박용의원은 “새로운 지역위원회가 구성될 때까지 B씨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인해 민주당 목포시의장단 경선을 놓고 B씨의 배후 개입설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B씨는 “당론 또는 당명에 의한 의장단 선거는 금시초문이다”고 말하며 “공정하게 하반기 목포시의회 의장단이 구성되야 한다는 것이 지역위원회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다수의원들의 이야기를 놓고 볼 때 B씨는 김원이 당선자 측근이란 점과 향후 보좌관으로 결정됐다는 여론과 그 권력을 이용해 의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여론으로 인해 B씨의 의장단 선거개입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목포시의원 일부는 특정후보 의장 만들기 ‘당론’에 대한 소문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은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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