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수 선거전을 20여일 앞두고 민주당이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어 후보진영이 긴장하고 있다.

▲양영모의원

민주당과 신안군의회에 따르면 지역에서 나름대로 득표력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 소속 군의원들이  군수공천 등에 대해 불만을 품고 탈당할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 전망이다.


해당의원은 지도출신 양영모의원과 비금출신 황두남의원.


양영모의원은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군수 공천문제가 당초 최창원후보로 발표했다가  최영수후보로 번복하는 등  민주적이지 못했다면서 제멋대로 공천하는 민주당의 행태가 싫어서 떠나는 것이다＂고 비난했다.


양의원은 또한 ＂전라도가 기반인  민주당을 그 동안 지지해준 사람들의 정서도 알아주고 대변해야 하나 지금 민주당은 그런 모습이 아니다면서  요즘 당보고 찍는 사람이 어디가 있느냐. 명절 후 탈당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혀 탈당을 강하게 시사했다.


재선의원인 양영모의원이 탈당하게 된 배경은 표면적으로는  민주적이지 못하다며  공천문제를 거론하고 있지만  의장선거를 놓고 그 동안 이채환의장 등 주류측과 갈등을 빚어 온 것이 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양의원은 ＂특정후보를 지지하기 위해서  탈당을 결심하게 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황두남의원

이와 함께 비금 출신 황두남의원(2선)도 탈당할 결심을  굳히고 있는데 자신이 지지하고 있는  강성만 전 한화갑의원 보좌관이 민주당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5.31 선거 전후 강후보가 당시에도 공천에서 탈락하자  황의원은 민주당과 한화갑대표에게 강하게 반발하며 비난수위를 높이기도 했었다.


신안군의회의원 9명중 무소속인 박삼성(흑산)과 열린우리당 소속 정영도(압해)의원을 제외하면 비례대표 포함 7명의 의원들이 민주당 소속이나 2명이 탈당하면 5명으로 줄어들어 사실상 민주당의 목소리가 작아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 된다.


이번 군의원들의 탈당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이지만 각 후보 진영에서는 탄탄한 조직표가 있는 이들  영입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편 명절을 맞아 민주당 최영수 후보는 목포 여객선 터미널을 순회하며 고향을 찾은 향우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며 ‘잘 사는 신안건설’의 의지를 알리고 추석 당일에는 안좌, 팔금, 비금, 도초 등지를 순회한다.


무소속 박우량 후보도 고향인 도초면 등을 방문 득표활동에 돌입하고 있고  무소속 최창원후보도 압해면을 시작으로 5일 고향인 임자면 등을 방문하기로 했는데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며, 무소속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강성만후보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