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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차남 김홍업 비난 여론 속 고향방문
김홍업 보궐선거 출마 가시화, 12일 고향 하의도 방문
김일호기자
 
4.25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마설이 나도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가 한화갑 전 대표의 지역구로 자신의 고향인 신안군을 방문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여권 연합공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동교동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김홍업씨가 12일 승용차편으로 목포에 도착해 오후 2시경 목포 북항에서 낚싯배를 이용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로 방문하고 저녁에 무안군으로 자리를 옮겼다.

5년만에 목포에 내려온 김홍업씨는 하의도 방문에 이어 무안군에서 지인들을 만나 향후 행보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오는 15일 전후 출마를 공식선언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역에서는 비난 여론도 거세다.

지역에서는 민주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비난 받을 수 있는 정치공작은 철회돼야 하며,  김홍업씨가  국회의원에 당선된다고 민주당이 살고 중도개혁 통합이 쉽게 되는 것도 결코 아니라는 입장과 함께   더 이상 지역이 특정인들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볼모가 되선 안된다는 비난여론이 크다.

이런 분위기는 한화갑 전 대표가  지역에서 행한  실정(失政)에 대한 반발 심리도 적잖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역을 볼모로 한 특정 정치인들의 행보에 지역민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지난 5.31 지방선거와 10.25선거에서 무안.신안군민들은 정치권의 일방통행식 욕심과는 전혀 다른 표심을 보이며  군수 선거와 도의원 선거 등에서 민주당을 외면하고  무소속후보와 우리당후보들을 연이어 당선시켜  이를 증명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차남 김홍업 씨의 재보선 무소속 출마설과 관련,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 목포 YMCA, 목포지방자치시민연대, 구례참여자치 등 도내 26개 단체로 구성된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김 씨의 출마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공동대표 김무영 박소정)는 8일 성명서를 통해 “대선 전초전인 정계개편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김홍업 씨의 오는 4월 25일 무안. 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이 파다한데 김 씨의 출마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대회의는 "비리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 받은 김 씨가 정치상황을 이용해 출마하는 것은 호남민을 무시하고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다”면서 "김 씨의 출마는 김 전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일로  자신과 김 전 대통령, 동교동 가신 그룹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홍업, 김호산, 이재현, 김성철     © 신안신문
시민단체 반발 성명 등 이 같은 지역 분위기에 대해 김홍업씨는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며 애써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역에서는 민주당 마저 DJ의 눈치를 보며 후보를 내지 못할 것으로 알려져 다소 허탈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무안.신안에서 그의 낙마로 인해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동교동계의 실력행사(?)에 사실상 밀려 후보를 내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열린우리당도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있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어 김홍업씨에 맞서 무소속후보들의 대결이 예상된다.

현재 거론된 후보들은 김홍업씨를 제외하곤 모두 무안군 출신으로 이재현 전 무안군수를 비롯 한화갑 전 대표의 보좌관출신인 김호산씨, 전 국민은행 부행장 출신 김성철씨 등인데 후보 단일화 등을 통해  신안출신 김홍업씨에 대한  견제에 나서지 못한다면  자멸할 우려도 크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어 가고 있다.

한편 홍업씨의 출마와 관련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는데 중앙일보는 지난 7일자 칼럼을 통해 DJ를 겨냥해 “2002년 봄은 DJ가 잊고 싶은 시간일 것이다. 그해 5월 셋째 아들 홍걸씨가 비리 게이트에 연루돼 감옥에 갔고, 다음 달엔 둘째 홍업 씨가 이권청탁을 들어주고 20여억 원을 받은 혐의로 감옥에 들어갔으며, 최근엔 장남 홍일 씨마저 이권청탁 자금을 받은 죄목으로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잃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홍삼 트리오'라는 시중의 비아냥도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 DJ의 민주화 투쟁으로 장남 홍일 씨뿐 아니라 둘째 홍업 씨도 신고(辛苦)를 겪었지만, DJ를 대통령으로, 홍일 씨를 목포에서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었고, 노무현 정부는 2005년 8월 홍업 씨를 사면. 복권시켰다”면서 “DJ 일가의 시련에 대해 유권자들은 이미 충분히 보상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도 비난 대열에 가세했는데  “궁극적으로, 대부분의 신안·무안지역 주민은 물론이고 대다수 호남인, 나아가 절대다수 국민의 자존심을 심대하게 훼손할 것”이라면서 “김 씨가 당선되면 가문의 또 한 가지 자랑거리로 기록되겠지만, 많은 경우 조소(嘲笑) 대상으로 전락한 우리 정치에 대해 허무개그 수준의 냉소와 절망이 심화되고 국격(國格)까지 퇴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안신문 http://www.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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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3/13 [01:16]  최종편집: ⓒ 신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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