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 작가, 동아시아 인권과 평화를 위한 미술관 건립

신의도 남분교장 일원 7만 ㎡의 부지에 150억원 투입... 전시실, 수장고, 작업실, 인권·평화 공원, 산책로 등 갖춰

 <신안신문/폭로닷컴 TV >

인권과 평화를 시대정신으로 표방한 민중화가 홍성담 작가가 참여한 동아시아 인권과 평화미술관이 그의 고향 신안군 신의도에 설립된다.

▲ 박우량 신안군수와 홍성담화백(우측)이 협약식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군에 따르면 새롭게 건립될 미술관은 신의도 남분교장 일원 7만 ㎡의 부지에 150억원을 투입해 전시실, 수장고, 작업실, 인권·평화 공원, 산책로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 1월 7일 군청에서 민중작가 홍성담과 동아시아 인권과 평화를 위한 미술관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군은 미술관 건립, 공익재단 설립, 기금 조성을 하고 홍 작가는 신안을 무대로 인문, 역사, 자연자원 등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그 결과물을 미술관에 전시하기로 하였다.

1955년 전남 신안군 신의면 구만리에서 태어난 홍 작가는 국제 엠네스티가 지난 1990년 선정한 세계의 3대 양심수로 뽑혔고, 2014년에는 뉴욕의 국제정치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가 선정한 '2014년 세계를 뒤흔든 100인의 사상가'로 선정된 바 있다.

 세월호 사건을 소재로 한 '세월오월'의 작가로도 유명하며 시대의 가장 첨예한 지점에서 풍자를 무기로 싸우고 있다. 

홍성담 작가는 “그동안 교류하고 있는 동아시아권 민중미술가들의 참여 속에 명실공히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인권과 평화를 상징하는 미술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월 20일 홍성담작가는 자신의 고향인 신안군 신의도를 방문해 동아시아 인권과 평화 미술관 조성사업 주민설명회에 참석했다.

군은 기본계획 수립과 공립미술관 사전 평가 등 행정 절차를 조기에 완료하여 2020년에는 사업이 착공해 오는 2023년 완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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