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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공항 건설, 주민불편 해소-관광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흑산공항 정책자문단 발족... 전방위 활동 개시, 1981년 전두환 독재정권 일발 지정 다도해상국립공원 해제 여론 높아
전남자치환경연대

 

흑산공항 건설, 주민불편 해소-관광 활성화 두 마리 토끼 잡아라!

흑산공항 정책자문단 발족... 전방위 활동 개시, 1981년 전두환 독재정권 일발 지정 다도해상국립공원 해제 여론 높아

 

 

 

지난 1031일 오전 940분 흑산도 인근 해상.

 

흑산도 주민과의 간담회 참석을 위해 박우량 신안군수와 관계공무원들이 아침 일찍 여객선에 승선했으나  주민, 관광객 등으로 가득한 목포-흑산간 쾌속선 선내는 한마디로 아수라장이 연출됐다.

 

오전 810분에 목포항을 출발해 중간 기착지인 비금도에 910분경 도착한 후 다시 흑산도를 향해 1시간여 항해를 계속해야 한다.

 

▲ 흑산행 여객선 내부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 멀미로 심한 구토를 한 후 탈진한 여성 승객이 바닥에 앉아있다.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그러나 평수구역인 목포~비금간을  지나 흑산도 해상에 진입하자마자
3~4m의 높은 파도가 뱃전을 내리치자 요동치는 선내에는 고통스럽게 멀미를 호소하는 사람들의 신음소리와 외마디 비명, 구토내음이 진동했다,

 

심한 멀미로 바닥을 기어 다니던 한 여성은 수차례 구토 후 내쏟을 힘마저 없는지 요동치는 선실 바닥에 축 늘어져 있었다.

 

목포에 사는 자식들에게 미역 등 농수산물을 갖다 주고 온다던 80대로 보이는 흑산도 할머니 한분도 멀미로 괴로운 듯 연신 고개를 숙이며 안절부절 하지 못하다가 높은 파도로 서있기 힘든 상황에서 지친 몸을 끌고선 위태롭게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흑산도에서 태어나 50여년 이상을 배를 타고 다녔다고 하는 김모(54)씨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운항중 외부 출입금지 규정에도 불구하고 선사측의 양해를 구하고 출입문 밖으로 나가 찬바람을 맞는 등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날 파도는 처음 접해본 관광객들과 달리 흑산도 주민들에게는 일상인 셈인데 오늘 파도는 센 파도 축에 끼지도 못한다고 했다.

 

폭풍주의보가 해제된 다음날 등 동절기 기상 악화시 울렁이는 높은 파도는 수십년간 나들이를 반복해 온 흑산도 주민들도 정말이지 견디기 힘들다는 것이다.

 

물론 흑산공항 건설로 이 같은 주민과 관광객들의 고통이 단숨에 해소된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흑산도는 연 평균 50일 정도 여객선 전면 운항통제가 이뤄지고 안개 등으로 운항이 지연되는 사태는 무려 60일이나 된다.

 

일부 환경단체 주장처럼 안개와 풍랑 등으로 배가 운항하지 못하면 소형항공기도 뜨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바닷길이 막히면 하늘 길도 반드시 막힌다는 것은 아니다.

 

▲ 흑산공항 예정부지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 흑산공항 배치도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신안군에서 제시한 자료를 보면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 안개 등으로 잠시 운항차질이 빚어졌으나 목포나 신안군 인근해상은 쾌청한 기상상태를 보이는 상황도 적지 않을뿐더러 풍랑으로 쾌속선 운항이 중지됐다고 해서 항공기마저 운항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주민과 관광객 불편해소는 물론 응급환자 이송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흑산공항에 운항하게 되는 경비행기가 닥터헬기를 대신할 수 없지만 응급상황시 적절한 대응수단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교통상황 해소와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서 기존 선사 등 기득권의 반대와 일부 환경단체의 묻지마 반대 논리 등에 가로막혀 흑산공항 건설이 무산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일부 매체에서는 흑산도 공항 개발지 인근 산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 몇 마리 사진을 내걸고 목가적 풍경이 곧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호들갑이다.

 

신안군이 무려 십여년 전부터 흑산공항 개발을 추진하면서 경작과 건물 신축 등 공항인근 개발을 전면 금지하면서부터 유휴지에 일부 주민들이 소 몇 마리 방목한 것을 두고 특정 매체나 한경단체들은 환경파괴가 우려된다며 반대논리를 펼치고 있다.

 

신안군의 인구는 지난 2017년도 12월 말 기준 42,837명이며, 이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3,946명인데 30년 내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다.

 

▲ 남해고속 소속 쾌속선 남해퀸호(사진은 남해고속)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인구증가와 소득 증대, 관광 활성화 등 주민 생존권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책이 시급하며, 연간 30만명 이상이 찾는 홍도와 흑산도 관광객 수송을 위해서도 흑산공항은 그 대안이기도 하다.

 

그러나 흑산 소형공항 건설이 교통과 생존을 위한 유일한 최선의 해결책은 아니지만 주민생존권 확보와 삶의 질 향상, 관광객의 편익 도모를 위한 차선책도 필요하다.

 

국토교통부는 울등도에도 5,600여억원을 들여 소형 공항이 건설중이다.

 

인근 일본도 섬 지역에 1백개가 넘는 공항이 있고 심지어 국립공원 내 섬 지역에도 6개가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단 한 개도 없을뿐더러 흑산 공항마저 환경부 등의 반대로 한 치의 진전도 없는 상황이다.

 

흑산 공항 건설을 심의 승인할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민간위원들이 반대를 하고 있어 사업 추진부서인 국토교통부의 요청으로 현재 심의가 중단된 상태다.

 

흑산권 개발을 족쇄처럼 묶고 있는 환경부 다도해상국립공원은 지난 1981년 전두환 군부독재 정권이 섬 주민들의 동의도 구하지도 않고 일방 지정한 결과 주민들은 수십년간 각종 규제와 차별을 받고 살아왔다.

 

흑산도는 현재 1년 평균 50일씩 여객선이 결항하고 60여일은 예정에도 없는 지연운항 등 다니는 횟수가 줄어드는 여객선 때문에 강제 감옥살이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흑산도 국립공원 해제 투쟁위원회와 전남권의 중도성향 시민사회단체(위원장 최휘철)인 전남자치환경연대(공동의장 강윤옥)는 지난 817일 전남도의회 기자회견을 갖고 흑산공항 추진과 흑산도와 홍도 등을 묶고 있는 다도해상국립공원 해제를 촉구한 바 있다.

 

▲ 지난 7월 2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소재 국립공원위원회에서 흑산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신안군의회 이종주.최미숙 안원준의원(좌측부터)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이들은 성명을 통해 "흑산도에는 멸종위기 종 애기뿔 소똥구리나 철새만 사는 것이 아니다. 멸종위기종인 토종 섬사람들도 산다. 그런데 소똥구리와 철새들 때문에 15천여 흑산군도 사람들의 숙원 사업인 흑산공항 건설이 좌초 위기에 처해 있다. 소똥구리나 철새가 소중하지 만 여기에 사는 사람도 소중하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흑산도 관광활성화와 연간 수십만명이 찾는 관광객의 불편해소를 위해서라도 기존 선사 이익 배려나 단순한 경제성 등을 앞세운 반대 논리 개발은 종식돼야 한다.

 

흑산 공항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소규모 공항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 20111월 당시 국토해양부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 종합계획 고시에 따른 흑산도 지역 및 울릉도 지역의 소형공항 필요성 대두로 추진돼 왔었다.

 

흑산도 공항은 1,833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정원 50석 안팎의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1,160m 길이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해 관광 활성화와 주민 편의를 도모하려는 사업이다.

 

흑산 공항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며,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남도지사 시절 역점을 두어 추진했던 사업이었으나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흑산 공항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오면서 국토부 등과 갈등을 빚어 왔다.

 

그러나 최근 조명래 장관이 임명되면서 다소 물꼬가 트일 전망이 있다.

 

조 장관은 흑산공항 건설과 관련 당사자들이 모여서 합의 방식으로 답을 찾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그 역시 개발에 다소 반대하는 입장을 편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개발과 보전이라는 극렬한 대립을 종식시키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신안군은 1122일 용산역 회의실에서 흑산공항 건설사업의 정책자문 및 대응전략 수립을 위한 흑산공항 정책자문단 위촉식을 개최하는 사실상 환경부 반대로 가로막힌 흑산공항 건설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군은 흑산공항 건설에 대한 지원 조례가 신안군의회에서 제정됨에 따라 공항건설 주민대책위원회(주민대표, 군의원, 전문가 등 15)12월 초 구성해 공원계획변경 심의 통과를 위한 전방위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서울 마포구 공덕동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위원회앞에서  방송국 관계자와 인터뷰하는 박우량 신안군수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박우량 신안군수는 흑산공항 건설사업이 계속해서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에 막혀 있는 이 시점에 국립공원계획변경 심의 통과를 위한 자문위원들의 정책 제언과 의견 제시 등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흑산공항 정책자문단은 흑산공항 건설 국립공원계획변경 심의 과정에서 제기된 주요쟁점인 환경, 안전, 경제 분야에 전문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관련 교수 및 전문가 등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흑산공항 개항시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립공원위원회의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환경분야는 공항건설에 따른 국립공원의 가치 훼손 수용 여부와 식생보전 등급 문제, 안전분야는 취항예정 항공기(ATR-42)의 안전성, 활주로 길이의 적정성 등의 안전문제, 경제분야는 지역주민의 실질적 혜택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정책자문과 의견을 제시하고, 시행사(서울지방항공청, 신안군)를 대변하여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1981년 전두환 독재정권부터 무려 37년간 이어져 온 재산권 불이익과 교통 불편이라는 한을 풀고 주민과 관광객 등이 상생할 수 있는 최선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공항건설의 열쇠를 쥐고 있는 국립공원위원회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본다.

 

전남자치환경연대는  2018년  1월 초  지역 언론인 등이 주축이 돼 결성된 전남권의 자발적 영리 시민사회단체이다.<자료 제공은 전남자치환경연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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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26 [14:04]  최종편집: ⓒ 신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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