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신안군수 당선자, 군정 인수위 구성키로

단장 정승준 전 부군수, 김윤주-정영섭 전 실장 등 참여

6.13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신안군수에 당선된 박우량 전 신안군수가 군정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당초 인수위를 꾸리지 않고 차분히 취임식 준비 등을 하려고 했으나  14일 고길호 현 군수가 선거 다음날인 지난 14일부터 정상출근해 오는 29일까지 군정을 꾸리겠다는 입장을 발표하자 박군수측은 서둘러 인수위를 발족키로 한 것이다.

▲ 박우량 신안군수 당선자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인수위원장은 정승준 전 신안군수를 단장으로 김윤주 전 실장, 정영섭 전 실장 등이 참여하며 압해읍 소재 신안공설운동장 내 사무실을 이용키로 했다.

고길호 현 군수가 퇴임식까지 준비하며 29일까지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볼 것으로 알려진데다 오재선 현 부군수와 황광연 실장 등이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하자  향후 인사 행정 등 업무에 차질을 우려한 박군수측이 인수위를  급하게 가동키로 한 것.

오재선 부군수와 황광연 실장의 사직 등 거취문제는 인사위원회가 열려야 가능한데 퇴임을 앞둔 고군수가 인사 문제 등에 마지막까지 개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7월 2일 새롭게 시작하는 박 당선자가 원활한 군정을 이끌어 나가는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무원이 재직시 뇌물수수와 직원남용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아 기소되거나  상급기관 감사를 받으면  정상적인  퇴직처리가 되지 않는다.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고길호 현 신안군수는 15일 오전 광주지방법원(형사3단독 법관 김성준)에서 전 측근 Y모씨와 전 흑산조합장 P모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공판이 열렸으며, 7월 13일 오후 2시40분 심리가 진행된다.

이 같이 정치현실을 감안하고 선거개입 논란으로 사분오열된 공무원들의 동요 방지와 원활한 군정 운영 준비를 위해 인수위를 꾸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우량 신안군수 당선자는 오는 7월 2일 오전 신안군청 또는 신안군민체육관에서 취임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현재 박우량 당선자는 14일부터  3일간  14개 전 읍면을 돌면서  지지자와 군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배편집위원, 홍철문.장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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