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신안군수 예비후보, 군민과 함께 희망이 샘솟는 신안건설…무소속 출마

당원들은 탈당하지 말라 당부, "신안지역 정치적 의사결정은 우리 스스로 결정하고 중앙으로부터 존중받는 시스템이 진정한 지방분권이다" 천명

박우량 후보," 8년간 군민과 함께 이룬 신안 기적과 신화, 새로운 100년 위해 다시 뛰겠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공직후보자 적격통보 이후 경선 컷오프를 진행하다가 급하게 개정된 당규를 적용해 수천명의 예비후보자 중 전국에서 단 1명의 신안군수 후보를 표적 낙마시킨 박우량 전 신안군수가 무소속출마를 선언했다.

▲ 박우량 신안군수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13일 오전 11시 전남 신안군 압해읍 분매리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500여명의 지지자 들이 모인 가운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우량 신안군수 예비후보는 "본의 아니게 더불어민주당 후보경선을 접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박우량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게 된 것은 고위 당직자 등의 지속적인 권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 무소속 박우량 신안군수 예비후보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박 예비후보는 2014년 6.4 지방선거시 3선에 도전하던 당시 박우량 신안군수는 "민주당 공천을 받고도 아픈 아내곁을 지키기 위해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군민들에게 마음의 빚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출마했으나 중앙당이 특별한 이유를 설명하지도 않고 공직자격심사를 통과하고 각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줄곧 1위를 달려온 저를 후보경선에서 배제시켰다"고 말했다.

▲ 박우량 예비후보 신안군수 출마 기자회견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이번 결정과 관련 박 예비후보는 "당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신안군민과 함께 희망이 샘솟는 신안을 만들어가기 위해 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해 반드시 당선되겠다"면서 "신안군민만 바라보고 걸어왔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로 인해 바뀌는 것은 없다. 저를 지지해주신 당원들은 단 한명이라도 탈당하지 말고 당에 남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우량 예비후보는 신안지역의 정치적인 의사결정은 중앙당이나 중앙정부가 결정하고 우리는 따라가는 것이 지금까지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왔으나 이제는 신안지역의 정치적인 의사결정은 우리 스스로 결정하고 중앙으로부터 존중받는 시스템이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연방제적 지방분권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것이야말로 신안군민의 정치적 자율권을 되찾고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어낸 정치적인 자긍심을 발현하는 것이란 주장이다.

▲ 박우량 예비후보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박우량 신안군수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자격심사를 통과 후 5명의 후보중 2-3명으로 압축하는 컷오프 여론조사가 진행중이었으나 갑작스레 지난 11일 중앙당의 일방적 경선 배제통보로 13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게 된 것이다.

박우량 후보는 이에 대해 "중앙당의 결정이 유감스럽지만,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 저는 8년간 이룬 신안의 기적과 신화를 새로운 100년을 위해 신안군민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박우량 예비후보에게 경선 기회 박탈 논란은 2018년 3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자 추천규정 제 12조 8항 공직선거후보자의 부적격심사기준(신설 2015.2.3.) 경선불복경력자, 당의공천권을 무력화한 자, 당정협력 일절불응 등 당의 결정이나 당론을 현저하게 위반한 자에 대해 공천을 배제할 수 있다고 개정하면서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박우량 예비후보에게 당의 공천권을 무력화한 자 라는 신설된 규정을 적용해 전국에서 단 한명의 후보를 배제한 것이다.

▲ 박우량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박우량 후보는 지난 민선 4기와 민선 5기 신안군수에 당선된 뒤 8년간 군정을 이끌면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무려 100년 동안 불가능했던 여객선의 야간운항을 가능하게 했고, 전국 최초로 공영버스 운행했으며, 광물이던 천일염을 식품으로 전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안군은 전국에서 섬이 가장 많다.

하지만, 박우량 후보가 군정을 맡기 전까지는 그저 섬이 많은 곳으로 알려졌을 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못했다.

▲ 박우량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에 모인 지지자 등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이에 박우량 후보는 군수 시절 신안을 ‘1004의 섬’이라는 독창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세계적인 찬사를 받으면서 신안을 세계에 알렸고, 소나무조차 자라지 못한 척박한 임자도 해변 옆 모래땅에 튤립을 심어 해마다 수만 명이 찾는 튤립 축제로 성공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박우량 예비후보는 신안군민에게는 늘 마음의 빚을 안고 살아왔는데 지난 2014년 6월 민선 6기 선거에서 당시 민주당 공천을 받았으나 암 투병 중인 아픈 아내 곁을 지키기 위해 선거를 중도에 포기했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 박우량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기자회견에 참석한 지지자 등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박우량 예비후보는 지난 2006년과 2010년 민선4기‧민선5기 두 번 연속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력이 있어 이번 민선 7기 선거서 또다시 신안군민들이 박우량 후보를 선택할 경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분권의 정치적 자율권을 되찾아 신안의 정치적 자긍심을 되찾을 것이란 희망을 내비치고 있다.

현재 신안군수 판도는 민주평화당 소속인 고길호 현군수가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기소돼 공천이 사실상 힘들어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데 민주평화당내에서는 정연선 전 도의원이 경합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우량 후보를 급변경된 당규를 내세워 경선 배제되고 임흥빈, 박석배, 김승규, 천경배 후보가 경합중이나 전략공천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신안신문이 지난 3월 8일 발표한 신안군수 적합도 여론조사 적합도에서 30%가 넘는 박우량후보가 배제되고 10% 내외 지지도를 보인 후보들이 난립한 당내 상황에서는 필승전략을 위해 기존 후보들을 제외하고 특정후보를 전략공천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민주평화당 정연선, 무소속 고길호, 무소속 박우량,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1명 등 최소 4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선거취재단: 김형근편집위원, 홍철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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